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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臺門], 대문[戴門], 대문[對文], 대문왕[待文王], 대문작육[對門嚼肉]


대문[臺門]  용재수필(容齋隨筆)에 “진(晉)·송(宋) 간에 조정(朝廷)의 출입통제 지역을 대(臺)라 불렀다. 그래서 금성(禁城)을 대성(臺城)이라 했고, 관군(官軍)을 대군(臺軍)이라 했으며, 사자(使者)를 대사(臺使)라 했다.[晉·宋間謂朝廷禁近為台, 故稱禁城為台城, 官軍為台軍, 使者為台使.]”라고 하였다. 대문(臺門)은 또한 대성문(臺城門)이라고도 부른다.

대문[戴門]  대규(戴逵)의 집. 진(晉)나라 때 왕휘지(王徽之)의 친구 대규(戴逵)를 가리킨다. 옛날에 왕휘지(王徽之)가 산음(山陰)에 살 때에 밤눈이 막 개어 달빛이 청랑(淸朗)하자, 갑자기 섬계(剡溪)에 사는 친구 대규(戴逵)가 생각나, 문득 조그마한 배를 타고 섬계를 향해 밤새도록 가서 친구의 문 앞에까지 이르러서는 들어가지 않고 다시 되돌아와 버렸는데, 누가 그 까닭을 물으니, 대답하기를 “내가 본디 흥이 나서 갔다가 흥이 다해서 돌아온 것인데, 어찌 꼭 대규를 만날 필요가 있겠는가.[吾本乗興而行, 興盡而返, 何必見戴.]”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다. <晉書 卷80 王徽之列傳> <世說新語 任誕>

대문[對文]  대문(對文)은 수사법의 한 종류로 글자의 수가 같고 뜻이 대조되는 글자나 구절을 짝지어가며 문장을 이루는 방식이다.

대문[對文]  뜻이 상반되거나 연관이 있는 사구(辭句)를 대치(對置)시켜 구성하는 문장을 이른다.

대문[大文]  주해(註解)가 있는 글의 본문이란 뜻이다.

대문왕[待文王]  맹자가 말하기를 “문왕을 기다린 뒤에 흥기하는 자는 일반 백성이니, 호걸의 선비로 말하면 비록 문왕 같은 성군이 없을지라도 오히려 흥기한다.[待文王而後興者 凡民也 若夫豪傑之士 雖無文王 猶興]”라고 하였다. <孟子 盡心上>

대문작육[對門嚼肉]  한(漢) 나라 환담(桓譚)의 신론(新論)에 “사람들이 장안의 음악을 들으면 문을 나가서 서쪽을 향하여 웃고, 고기 맛이 좋으면 푸줏간을 향하여 고기를 씹는 척한다.[人聞長安樂 則出門西向而笑 肉味美 對屠門而嚼]”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자신이 부러워하면서도 얻지 못한 일에 대하여 이미 얻은 것처럼 여겨 스스로 위로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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