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大樸] 원시(原始) 상태의 질박한 대도(大道)를 이른다. 위(魏)나라 혜강(嵇康)의 난자연호학론(難自然好學論)에 “홍황(鴻荒 태고)의 시대에는 순박하여 이지러지지 않아, 임금은 글을 모르고도 위에 있었고, 백성은 경쟁 없이 아래에 있었으며, 사물은 온전히 이치에 따라 자득하지 않음이 없었다.[昔鴻荒之世, 大樸未虧, 君無文於上, 民無競於下 ; 物全理順, 莫不自得.]”라고 하였다. <嵇中散集 卷7>
대박[大朴] 아주 소박함. 인심이 아주 순박하여 천하에 전쟁이 없이 태평함을 뜻한다.
대박두호규환[大拍頭胡叫喚] 그 박두(拍頭)를 크게 하고 그 부르짖음을 어지럽게 함. 박(拍)은 음악을 연주하는 박자이니, 나무로 만든다. 음악을 연주하는 초기에 박(拍)을 쳐서 시작하니, 이른바 박두(拍頭)라는 것이다. 대박두(大拍頭)는 노래를 부를 때 힘차게 널빤지를 치며 박자를 맞춘다는 것이고, 호규환(胡叫喚)은 목청껏 소리 지른다는 것으로, 자기 자신의 재주를 믿고 남들과 논쟁을 벌이면서 현실과 동떨어진 말을 마구 떠들어 댄다는 뜻이다. 본디 송(宋)나라 때의 어록(語錄)인데, 평소에 자신의 학문을 자부하여 다른 사람들과 논쟁할 때면 반드시 기세등등하게 큰소리로 떠들어 대며 조금도 거리낌이 없었던 송(宋)나라 육구연(陸九淵 육자정陸子靜)의 모습을 형용한 말이다. 육상산(陸象山)의 학문이 선학(禪學)의 기미가 있어 고함을 치는 등 기세가 강했다고 한다. 육상산이 세상을 떠났을 때 주자(朱子)가 “평소에 크게 기세를 떨치고 마구 고함을 지르더니, 지금 이렇게 세상을 떠날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見其平日大拍頭胡叫喚 豈謂遽至此哉]”라고 하였다.
대발함치[戴髮含齒] 열자(列子) 황제(黃帝)에 “7척의 몸뚱이에 손과 발의 형상이 다르고 머리털을 이고 치아를 머금어 의지하여 달리는 것을 사람이라고 한다.[有七尺之骸 手足之異 戴髮含齒 倚而趣者 謂之人]”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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