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大蓬] 비서감(祕書監)의 별칭이다. 홍매(洪邁)의 용재수필(容齋隨筆) 관칭별명(官稱別名)에 “당(唐)나라 사람은 다른 이름으로 벼슬의 이름을 대칭하기를 좋아하여 비서감(秘書監)을 대봉이라 하고, 비서소감(秘書少監)을 소봉(少蓬)이라 하였다.[唐人好以它名標榜官稱. …… 秘書監為大蓬, 少監為少蓬.]”라고 하였다.
대봉[戴封] 후한 때 사람으로 자는 평중(平仲)이다. 한 나라 북강(北剛) 사람인데, 벼슬이 의랑(議朗)·서화령(西華令)을 거쳐 중산상(中山相)에 이르렀다.
대부[對簿] 서면(書面)으로 심문(審問)을 받는 것. 국문 중에 서면으로 사실 조사를 받는 것을 이른다.
대부[大府] 고려 시대에 궁중의 재화(財貨)를 맡아보던 관아인 대부시(大府寺)를 이른다. 외부시(外府寺)·내부사(內府司)·내부시(內府寺)로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대부[大府] 상급 관청 또는 상관. 국가의 창고나 높은 관서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대부[大夫] 고려·조선 시대에 벼슬의 품계에 붙이던 칭호이다. 고려 시대에는 종2품에서 종5품까지 또는 정2품에서 종4품까지의 벼슬에, 조선 시대에는 정1품에서 종4품까지의 벼슬에 붙였다. 조선조에서는 종4품 이상의 문관 품계는 대부(大夫), 정5품 이하는 랑(郞)으로 구별하였다. 무관은 종4품 이상은 장군(將軍), 정5품 이하는 교위(校尉)·부위(副尉)로 불렀다. 동지(同知)는 종2품, 첨지(僉知)는 정3품이다.
대부[大夫] 대부(大夫)는 벼슬의 품계에 붙이는 칭호로, 중국의 하(夏)·은(殷)·주(周) 때에는 관리에 경(卿)·대부(大夫)·사(士)의 세 등급이 있었다. 한나라 때에는 진이천석(眞二千石)과 비이천석(比二千石)이 이에 해당하였다. <漢書 百官公卿表> 수(隋) 이후에도 품계를 가진 모든 관리를 뜻하였다.
대부강복[大夫降服] 중용(中庸) 18장에 “기년상은 대부에까지 미친다.[期之喪達乎大夫]”라고 한 데 대하여, 그 주석에 의하면, 대부(大夫)의 방친(旁親)으로 기년복을 입어야 할 자리에 대해서는 한 등급을 내려 대공복(大功服)으로 입는 것을 이른 말이라고 하였다.
대부개부 정장재가[大夫皆富 政將在家]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임금은 사치스럽고 어진 신하가 많으며 대부(大夫)들은 모두 부유(富裕)하니, 정권(政權)이 장차 사가(私家)로 돌아갈 것이다.[君侈而多良, 大夫皆富, 政將在家.]”라고 한 데서 보인다. 임금이 사치하면 사민(士民)이 복종(服從)하지 않고, 대부(大夫)가 어질고 부유(富裕)하면 반드시 백성들에게 은혜(恩惠)를 후(厚)하게 베풀 것이기 때문에 민심(民心)이 모두 그에게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정권(政權)이 장차 대부가(大夫家)로 돌아갈 것이라고 한 것이다. 다양(多良)에 대해서는, 정의(正義)에서는 “악인(惡人)을 양신(良臣)으로 여겨 잘 대우(待遇)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이다.”라고 하였고, 임주(林注)에서는 “자기가 신하(臣下)들보다 어질다고 자랑한다는 말이다.”라고 하였고, 양주(楊注)에는 “양(良)은 양신(良臣)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