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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군[大夫君]~대부란[大夫蘭]~대부벽준[大斧劈皴]~대부불균[大夫不均]


대부고[戴復古]  대복고. 자는 식지(式之), 호(號)는 석병(石屛)으로, 천태(天台) 황암(黃巖: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黃巖縣황암현) 사람이다. 조사수(趙師秀)에게 시(詩)를 배웠고, 육유(陸游)와도 교유가 있었다. 청빈하게 살며 벼슬을 하지 않았고, 음유(吟遊)시인으로 지냈다. 강호파(江湖派) 시인이다.

대부군[大夫君]  대부(大夫)인 군(君). 대부(大夫)의 가신(家臣)은 대부를 임금[君]으로 섬긴다.

대부란[大夫蘭]  대부는 초(楚)나라의 삼려대부(三閭大夫)를 지낸 굴원(屈原)을 가리키는데, 그는 소인배들에게 모함을 받아 뜻을 이룰 수 없게 되자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면서 이소(離騷)를 지었는데, 그중에 현인(賢人)의 맑은 덕을 난초에 우의적으로 표현한 내용이 있다.

대부벽준[大斧劈皴]  그림 그리는 방법 가운데에 산이나 바위 등의 중첩되고 굴곡진 곳이나 옷의 주름 따위를 그릴 때 쓰는 준법(皴法)이 있는데, 암석의 험준한 느낌을 표현할 때 도끼로 쪼갠 단면(斷面)처럼 붓을 삐쳐서 그리는 대부벽준(大斧劈皴)의 화법(畫法)이 있다.

대부불균[大夫不均]  혼자서만 고생하는 데 대한 탄식을 말한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북산(北山)에 “국사를 허술히 할 수 없는지라 우리 부모를 근심하게 하노라. 너른 하늘 아래가, 왕의 땅 아닌 곳이 없으며, 땅을 빙 두른 바다 안 사람이, 왕의 신하 아님이 없거늘, 대부(大夫)가 공평하지 못한지라, 홀로 어질대서 나만 부리는구나.[王事靡盬 憂我父母 溥天之下 莫非王土 率土之濱 莫非王臣 大夫不均 我從事獨賢]”라고 하였다. 이 시는 본디 주(周) 나라의 한 대부(大夫)가 행역(行役)을 나가면서 자기에게만 일을 과중하게 시키는 임금을 원망하여 지은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바로 임금을 지칭하지 않고 대부가 공평하지 못했다고 한 것은 곧 시인(詩人)의 충후한 뜻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대부사유상종[大夫士有常宗]  순자(荀子) 예론(禮論)에 “대부(大夫)와 사(士)는 상종(常宗)이 있다.[大夫士有常宗]”라고 하였다. 사(士)는 관리 등급의 하나로, 지위는 대부(大夫)의 다음이다. 상종(常宗)은 시조의 제사를 영구히 받드는 대종(大宗)이다. 대종(大宗)은 시조의 적장자(嫡長子)로 대를 이어 내려온 종파를 말하는데, 종법(宗法)에 따라 대종(大宗)은 시조의 제사를 영구히 받든다. 제후국의 군주 지위는 적장자(嫡長子)가 세습하는데, 천자를 상대로 말하면 이들은 소종(小宗)이므로 천자의 시조를 자기의 시조로 받들어 제사 지낼 수 없다. 그러나 자기 나라에서는 대종(大宗)이므로 그 나라에 맨 처음 봉해진 제후를 제사 지낼 수 있다. 제후의 적장자(嫡長子) 이외의 아들인 별자(別子)는 경(卿)·대부(大夫)로 나뉘어 봉해지는데, 이들은 제후를 상대로 말하면 소종(小宗)이므로 제후의 시조를 자기의 시조로 받들지 못하고 맨 처음 경(卿)·대부(大夫)로 봉해진 별자(別子)를 시조로 받든다. 그러나 이 또한 경·대부의 적장자 일족에게만 해당된다. 경·대부의 별자는 사(士)로 봉해지는데, 경·대부를 상대로 말하면 이들은 소종(小宗)이므로 경·대부의 시조를 자기의 시조로 받들지 못하고 맨 처음 사(士)로 봉해진 별자(別子)를 시조로 받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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