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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빈흥[大比賓興], 대비암[大悲庵], 대비주[大悲呪], 대비한사[大庇寒士]


대비빈흥[大比賓興]  3년마다 어질고 능력 있는 사람을 등용하는 고대의 인재 선발 제도를 가리킨다. 주례(周禮) 지관(地官) 향대부(鄕大夫)에 “3년이 되면 크게 과거를 보여 그 덕행과 도예(道藝)를 고사하여 현능한 자를 일으킨다.[三年則大比, 考其德行道藝, 而興賢者能者.]”라고 하였다. 3년마다 한 번씩 과거 보이는 것을 대비과(大比科)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자(子)·오(午)·묘(卯)·유(酉)년에 실행하고 이를 식년과(式年科)라 하였다. <周禮 地官 鄕大夫, 大司徒> <大典會通 禮典 諸科>

대비암[大悲庵]  포항 내연산(內延山)의 보경사(寶鏡寺)에 딸린 암자로,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대비주[大悲呪]  천수경(千手經)에 나오는 신묘장구대다라니(神妙章句大陀羅尼)를 말하며 관세음보살과 삼보에 귀의한 뒤, 악업을 그치고 탐욕[貪]과 노여움[瞋]과 어리석음[癡]의 삼독(三毒)을 소멸하여 깨달음을 이루게 해 줄 것을 기원하는 주문이다.

대비한사[大庇寒士]  ‘한사(寒士)를 감싸 준다’는 것은 두보(杜甫)의 시 모옥위추풍소파가(茅屋爲秋風所破歌)에 “어찌하면 천만 칸의 너른 집을 얻어서는 천하의 한사들을 크게 감싸 주어서 다들 기쁜 얼굴로 풍우에도 끄떡없이 산처럼 편안하게 살게 할 수 있을까.[安得廣厦千萬間 大庇天下寒士俱歡顔 風雨不動安如山]”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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