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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궐고심[大傷厥考心]~대상면[對床眠]~대상무형[大象無形]~대상입덕[大上立德]


대상궐고심[大傷厥考心]  서경(書經) 주서(周書) 강고(康誥)에 “왕이 말씀하였다. ‘봉(封)아! 큰 죄악은 크게 미워하니, 하물며 불효하고 우애하지 않음에 있어서랴. 자식이 그 아버지의 일을 공경히 하지 아니하여 그 아버지의 마음을 크게 상하게 하면 아버지는 그 자식을 사랑하지 아니하여 자식을 미워할 것이다.’[王曰 : 封! 元惡大憝, 矧惟不孝不友. 子弗祗服厥父事, 大傷厥考心, 于父不能字厥子, 乃疾厥子.]”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상면[對床眠]  형제나 친구가 오랫동안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서 함께 잠을 자며 즐겁게 담소하는 것을 말한다. 당나라 시인 위응물(韋應物)의 시 시전진원상(示全眞元常)에 “나는 고을의 절부(節符)를 사양하며 떠났고, 그대는 바깥일에 끌려 다니는 처지. 어찌 알았으랴 눈보라 치는 이 밤에, 다시 이렇게 침상을 맞대고 누워 잘 줄을.[余辭郡符去 爾爲外事牽 寧知風雪夜 復此對床眠]”이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韋蘇州集 卷3 示全眞元常>

대상무형[大象無形]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 “큰 네모는 모서리가 없고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지고 큰 소리는 소리가 드물고 큰 형상은 형체가 없다.[大方無隅 大器晩成 大音希聲 大象無形]”라고 하였다.

대상부동[大相不同]  조금도 유사하지 않음. 조금도 비슷하지 않고 서로 아주 다름.

대상약[對牀約]  대상(對牀) 약속. 송나라 때의 소철(蘇轍)이 소년 시절 공부하는 동안 자기 형 소식(蘇軾)을 따라 독서하면서 하루도 서로 떨어져 있는 날이 없었는데, 그 후 벼슬길에 오르면서는 형제가 함께 있는 날이 적었다. 언젠가 위응물(韋應物)의 시 시전진원상(示全眞元常)의 “누가 알리 비오고 바람부는 밤에, 또다시 침상을 마주하고 자련지.[那知風雨夜 復此對牀眠]”를 읽고서는 서글픈 생각을 금치 못하고, 일찍 벼슬을 버리고 한가로이 지내는 즐거움을 함께 누리자고 약속하였다고 한다. 참고로, 소식(蘇軾)의 시 동부우중별자유(東府雨中別子由)에 “침상 마주 대하여 시름겨운데, 밤비는 속절없이 스산하여라.[對床定悠悠, 夜雨空蕭瑟.]”라고 하였다. <東坡全集 卷21>

대상입덕[大上立德]  사람의 가장 훌륭한 행실(行實)은 덕을 닦아 세상(世上)을 다스리어 사람을 구제(救齊)하는 데 있음을 이른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양공(襄公) 24년 조(條)에, 춘추 시대 노(魯)나라 대부 숙손표(叔孫豹)가 진(晉)나라에 갔을 때에 범선자(范宣子)가 죽어도 썩지 않는 것을 묻자, 그가 대답하기를 “태상은 덕을 세우고, 그다음은 공을 세우고, 그 다음은 언론을 세우나니, 아무리 오래되어도 폐해지지 않는 것을 썩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大上有立德 其次有立功 其次有立言 雖久不廢 此之謂不朽]”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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