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소소[大疏小疏] 대소(大疏)는 한 선제(漢宣帝) 때의 소광(疏廣)을 말하며 소소(小疏)는 소광의 조카 소수(疏受)를 말한다. 소광은 특히 춘추(春秋)에 밝아 선제로부터 부름을 받고 태자태부(太子太傅)가 되었으며, 소수도 현량(賢良)으로 천거되어 태자소부(太子少傅)가 되었다가, 뒤에 다 같이 관직을 사퇴하고 고향으로 돌아갔으며 청렴하기로 유명하였다. <漢書 卷71>
대소수미설[大小首尾說] 중용(中庸) 제27장 6절 주(註)에 “이 다섯 구절은 대소가 서로 바탕이 되고 수미가 서로 상응하니, 성현이 보여주는 덕으로 들어가는 방법 가운데 이보다 더 자세한 것이 없다. 학자는 이에 마음을 다해야 한다.[故此五句 大小相資 首尾相應 聖賢所示入德之方 莫詳於此 學者宜盡心焉]”라는 내용이 보인다.
대소아[大小兒] 당대의 인물들이라는 뜻이다. 한나라 예형(禰衡)이 당시의 명사들을 평하면서 “대아(大兒)는 공문거(孔文擧)이며, 소아(小兒)는 양덕조(楊德祖)요, 그 밖에는 볼 것이 없다.”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80 禰衡列傳>
대소영[臺沼榮] 이백(李白)의 시 대주억하감(對酒憶賀監)에 “칙명으로 경호를 하사하니, 누대호수 그대의 영화건만, 사람은 죽고 옛 집만 남아, 부질없이 연꽃만 피어있네.[敕賜鏡湖水 爲君臺沼榮 人亡餘故宅 空有荷花生]”라고 읊은 데서 보인다. 대소(臺沼)는 하지장(賀知章)의 저택에 있었던 넓은 누대와 호수를 말한다. 하지장이 은거하였던 집을 천추관(千秋觀)이라 하였는데, 당 현종(唐玄宗)으로부터 천추관이란 이름과 그 근처의 경호 및 섬천(剡川) 일부를 하사받았다. 이덕홍(李德弘)의 간재집(艮齋集) 속집(續集) 4권에 “황제(皇帝)로부터 감호(鑑湖)를 하사받고 또 대관(臺觀)을 지어 살았으니, 어찌 영화롭지 않겠는가. 湖(호)도 沼(소)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대소왕래지기[大小往來之幾] 주역(周易) 태괘(泰卦)에 “태(泰)는 소(小)가 가고 대(大)가 오니 길하여 형통하다.[小往大來 吉亨]”라 하고, 비괘(否卦)에 “군자의 정도(正道)에 이롭지 않으니 대가 가고 소가 온다.[不利君子貞 大往小來]”라고 하였다. 대(大)는 군자를 지칭하고 소(小)는 소인을 지칭하는데, 태괘(泰卦)는 군자가 지위를 얻고 소인이 낮은 자리에 있어서 천하가 편안한 것을 말하고, 비괘(否卦)는 반대로 소인이 득세하여 천하에 군자의 도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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