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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지융[大小之戎], 대소지절[大小之節], 대소초[大小招]


대소지융[大小之戎]  대융(大戎)과 소융(小戎)이다. 융(戎)은 전차(戰車)로, 대융(大戎)은 전차 10대이고, 소융(小戎)은 1대이다. 전차 1대마다 상고시대에는 보병 72명이 1개조가 되었고, 후대에는 50명이 1개조가 되었다.

대소지절[大小之節]  대학장구(大學章句) 서(序)에 “15세가 되면 천자의 원자, 중자로부터 공경대부, 원사의 적자 및 백성들 중에 빼어난 자에 이르기까지 모두 태학에 입학하여 궁리, 정심, 수기, 치인의 방법을 가르쳤으니, 이는 학교의 가르침에 크고 작은 절차가 나누어진 것이다.[及其十有五年 則自天子之元子衆子 以至公卿大夫元士之適子與凡民之俊秀 皆入大學 而敎之以窮理正心修己治人之道 此又學校之敎 大小之節所以分也]”라는 말이 보인다.

대소초[大小招]  대산(大山) 소산(小山)의 초은사(招隱士). 대산과 소산은, 한(漢) 나라 때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천하의 준사(俊士)들을 불러들였을 적에 팔공(八公)의 무리를 비롯해서 모든 준사들이 회남왕의 덕을 사모하여 각각 재능을 다해서 편장(篇章)을 저술하기도 하고 사부(辭賦)를 짓기도 하여 유(類)끼리 서로 종유하였으므로, 혹은 소산이라 칭하고 혹은 대산이라 칭한 데서 온 말이고, 초은사는 초사(楚辭)의 편명으로 즉 이들 소산이 지은 글인데, 그 내용은 대체로 원통하게 죽은 굴원(屈原)을 불쌍하게 여겨 그를 은사(隱士)로 승화시킨 것이다.

대소초[大小招]  산중의 은거를 노래한 초은사(招隱士)를 가리킨다. 한(漢)나라 때 회남왕(淮南王) 유안(劉安)이 문사(文士)들을 모아 사부(辭賦)를 짓게 하고는 이들을 대산(大山)과 소산(小山), 두 부류로 나누었는데, 이 중 소산에 속하는 문사가 지은 초은사(招隱士)는 산중 생활의 궁고(窮苦)함을 극도로 형용하여 둔세(遁世)의 선비들을 풍자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초은사에 “계수나무 숲 우거져 산이 그윽하니, 구불텅 뻗은 줄기 가지 서로 얽혔어라.[桂樹叢生兮山之幽 偃蹇連蜷兮枝相繚]”라고 한 것 같은 것은 산중의 풍경이 잘 묘사되어 있고, 그 후 좌사(左思), 육기(陸機) 등이 역시 초은사 계열의 작품들을 지으면서 산중의 청려(淸麗)한 풍경을 주로 형용함으로 해서 오히려 원래의 목적과는 달리 산림에 은거하는 것을 찬미하는 식으로 변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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