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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조연[大袖皁緣]~대수직원명액[大隧直轅冥阨]~대수포삼[大袖布衫]


대수조벌[大樹遭伐]  큰 나무가 뽑힘을 당함. 공자(孔子)가 일찍이 송(宋)나라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큰 나무 밑에서 예(禮)를 연습하고 있을 적에 송나라의 사마(司馬) 환퇴(桓魋)가 공자를 죽이려고 그 나무를 뽑아 버리니, 제자가 공자에게 속히 떠나야 한다고 말하자, 공자가 이르기를 “하늘이 나에게 덕을 내려 주었으니, 환퇴가 나를 어찌하겠는가.[天生德於予, 桓魋其如予何?]”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난세(亂世)를 의미한다. <史記 卷47 孔子世家> <論語 述而>

대수조연[大袖皁緣]  사물기원(事物記原)에 “대수(大袖)는 배자(背子)의 아래에 있는데, 길이는 적삼[衫子]과 가지런하고, 소매는 크다.[大袖在背子下, 身與衫子齊而袖大.]”라고 하였다. 조연(皁緣)은 검은색의 가선이다.

대수직원명액[大隧直轅冥阨]  지금 악주(鄂州)와 예주(豫州) 경계에 있는 세 관(關) 중에 동쪽에 있는 구리관(九里關)이 바로 옛날의 대수(大隧)이고, 중간에 있는 무승관(武勝關)이 바로 직원(直轅)이고, 서쪽에 있는 평정관(平靖關)이 바로 명액(冥阨)이다.

대수파정 불문나음이후감승[待水波定 不聞拏音而後敢乘]  물결이 가라앉고 노 젓는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기를 기다린 뒤에야 비로소 수레에 탐. 수파정(水波定)은 물결이 가라앉음이고, 나음(拏音)은 노 젓는 소리이다. 장자(莊子) 제31편 어부(漁父)에 “어부가 말하기를 ‘나는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면 오묘한 도(道)에 이를 수 있고, 함께 나아갈 수 없는 사람과는 묘도(妙道)를 알 수 없으니 삼가 함께 하지 말아야만 내 몸에 허물이 없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니 그대는 힘쓰도록 하시오. 나는 그대를 떠나겠소. 나는 그대를 떠나겠소.’라고 하고는 마침내 노를 저어 물가를 따라 갈대 사이로 사라졌다. 안연(顔淵)이 수레를 공자가 있는 쪽으로 돌리고, 자로(子路)가 수레 손잡이를 내주었는데도 공자는 돌아보지도 아니하고 물결이 가라앉고 노 젓는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기를 기다린 뒤에야 비로소 수레에 올라탔다.[客曰 ‘吾聞之, 可與往者與之, 至於妙道 ; 不可與往者, 不知其道, 慎勿與之, 身乃无咎. 子勉之! 吾去子矣, 吾去子矣!’ 乃刺船而去, 延緣葦間. 顏淵還車, 子路授綏, 孔子不顧, 待水波定, 不聞拏音而後敢乘.]”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수포삼[大袖布衫]  소매가 큰, 베로 지은 적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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