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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악[岱岳], 대악[碓樂], 대악[大樂], 대악[大岳], 대악[大嶽]


대악[岱岳]  대악은 대종(岱宗) 즉 태산(泰山)을 이른다. 태산은 오악(五嶽)의 하나로 동악(東嶽)에 해당한다. 고대에 태산은 천손(天孫)으로서 사람의 혼백(魂魄)을 주관하며 수명의 장단(長短)을 맡아본다는 전설이 있었다. 시대가 태평한 공덕을 이루면 천자(天子)가 태산을 올라서 봉선(封禪)한다. 참고로, 두보의 망악(望嶽)에 “태산은 어떠한가? 제나라와 노나라에 푸름이 끝없구나.[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라고 하였다.

대악[岱岳]  태산(泰山)의 별칭이다. 회남자(淮南子) 지형훈(墬形訓)에 “중앙에서 아름다운 것으로는 오곡과 상마를 키우고 고기와 소금이 나는 대악이 있다.[中央之美者, 有岱岳, 以生産五穀桑麻, 魚鹽出焉.]”고 하였는데, 그 주석에 “대악은 태산이다.[岱岳泰山也]”라고 하였다. 사람이 죽으면 그의 넋이 태산으로 돌아간다는 고사가 있다.

대악[碓樂]  신라 자비왕(慈悲王) 때 백결 선생이 지었다는 악곡인데 그 곡과 가사는 전하지 않고 관련 설화만이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전해진다. 백결 선생은 경주의 낭산(狼山) 밑에 살았는데, 어느 해 섣달 그믐날, 집이 가난하여 떡을 만들지 못하는 아내가 이웃집의 떡방아 찧는 소리를 듣고 탄식하자, 아내를 위로하기 위하여 금(琴)으로 떡방아소리를 연주하였다고 한다. 백결 선생이 사용한 금이라는 현악기를 흔히 거문고 또는 가얏고로 해석하는데, 이러한 해석의 근거도 역사적으로 분명하지 않다.

대악[碓樂]  방아타령이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2 잡지(雜志) 악(樂)에 “대악(碓樂)은 자비왕(慈悲王) 때의 사람인 백결선생(百結先生)이 지은 것이다.”라고 하였고, 삼국사기 권48 열전에 백결 선생이 입전되어 있다. 신라 자비왕(慈悲王) 21년(478). 어떤 사람이 있어, 집이 매우 가난하여 옷을 백 군데나 기워 마치 메추라기를 매달아 놓은 것 같았는데, 당시 사람들이 그것으로 인하여 백결선생(百結先生)이라 불렀다. 영계기(榮啓期)의 사람됨을 사모하여 항상 금(琴)을 지니고 다녔고, 기쁜 일, 노여운 일, 슬픈 일, 두려운 일, 마음이 편치 않은 일 등이 있으면 반드시 금을 타서 그것을 풀어냈다. 한 해가 저물 때에 이웃집에서 곡식 방아를 찧으니, 그의 아내가 절구질하는 소리를 듣고 말하기를 “남들은 다들 찧을 곡식이 있는데 우리만 없으니 어떻게 해를 넘깁니까?”라고 하였다. 백결 선생이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기를 “대저 죽고 사는 것은 천명이 있고 부유하고 귀해지는 것은 하늘에 달렸으니, 그 오는 것을 막을 수 없고 그 가는 것을 좇아갈 수 없다. 당신은 무엇을 속상해 하는가.”라고 하고서, 금을 연주하여 절구질하는 소리를 내서 위로하였는데, 세상에 전하여 방아타령[碓樂]이라 하였다.

대악[大樂]  음악 담당 관청 이름. 태악서(太樂署). 궁중에서 아악(雅樂)을 관장하는 관서(官署).

대악[大樂]  제왕(帝王)의 제사나 연향 등의 전례(典禮)에 쓰이는 전아(典雅)하고 장중(莊重)한 음악을 이른다.

대악[大樂]  한(漢) 나라 이후 음악제도(音樂制度)의 명칭이다. 음악 중에서 아악(雅樂)만을 고른 것이다.

대악[大岳]  크고 험한 산(山). 또는, 태산(泰山)·화산(華山)·형산(衡山)·항산(恒山)의 제사를 담당하던 관리를 이른다.

대악[大嶽]  대악(大岳). 큰 산맥에서 우뚝우뚝 솟아오른 멧부리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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