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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애[帶艾], 대액[大厄], 대야[大耶], 대야주금[大冶鑄金], 대야천[大也川]


대애[帶艾]  허리춤에 쑥을 참. 초(楚)나라의 삼려대부(三閭大夫) 굴원(屈原)이 지은 이소경(離騷經)에 “집집마다 쑥을 허리춤에 가득 차고서 유란(幽蘭)은 찰 것이 못 된다고 한다네.[戶服艾以盈腰兮, 謂幽蘭其不可佩.]”라고 하였다. 보통 쑥은 아첨을 일삼는 소인, 난초는 충직 현량(忠直賢良)한 군자를 비유하는데, 임금이 소인을 가까이하고 충신을 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액[大厄]  몹시 사나운 운수나 재앙으로 인한 큰 불운.

대야[大耶]  경상남도 합천(陜川)의 고호이다.

대야[大冶]  대장장이. 쇠붙이를 주조하는 기술자. 훌륭한 야장(冶匠)이라는 뜻으로, 조화(造化)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남조(南朝) 송(宋)나라 정도자(鄭道子)의 신불멸론(神不滅論)에 “형체의 경우는 대야(大冶)의 한 사물일 뿐이다.[若形也 則大冶之一物耳]”라고 하였다. 또,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지금 일단 천지를 대로로 삼고, 조화를 대장장이로 삼는다면, 어디로 간들 안 될 것이 있겠는가.[今一以天地爲大鑪 以造化爲大冶 惡乎往而不可哉]”라고 하였다.

대야주금[大冶鑄金]  노련한 대장장이[大冶]는 곧 조화옹(造化翁)을 비유한 것이고, 쇠를 녹이는 용광로는 곧 천지(天地)를 비유한 것이다. 장자(莊子) 대종사(大宗師)에 “지금 위대한 대장장이가 쇠를 녹이는데, 그 쇠가 펄펄 뛰면서 ‘나는 반드시 막야검이 되겠다.’라고 한다면, 대장장이는 반드시 이를 상서롭지 못한 쇠로 여길 것이고, 지금 사람이 한 번 사람의 형체를 타고났다 해서 ‘나는 내세에도 꼭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한다면, 조화옹도 반드시 그를 상서롭지 못한 사람으로 여길 것이다.[今大冶鑄金, 金踊躍曰, 我且必爲鏌鎁, 大冶必以爲不祥之金. 今一犯人之形而曰, 人耳人耳, 夫造化者必以爲不祥之人.]”라고 하였다.

대야천[大也川]  현 경상남도 하동군 북천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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