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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미주춘[大藥未駐春], 대약주주안[大藥駐朱顔], 대양[對揚]


대약[大藥]  대약은 도가(道家)에서 제조하는 장생불사약(長生不死藥) 즉 금단(金丹)을 이른다. 백거이(白居易)의 호가행(浩歌行)에 “이미 긴 끈으로 태양을 잡아맬 수 없거니와, 또 대약으로 청춘을 머물게 할 수도 없네.[旣無長繩繫白日, 又無大藥駐朱顔.]”라고 하였다. <白樂天詩集 卷12> 그리고, 두보(杜甫)가 이백(李白)에게 준 시[贈李白]에 “아쉽게도 대약의 약재가 모자라서 숲속을 쓸듯이 찾아다녔지[苦乏大藥資 山林迹如掃]”라고 하였다. <杜工部草堂詩箋一 贈李白> 단약(丹藥)의 별칭.

대약미주춘[大藥未駐春]  어떠한 대단한 명약이라 할지라도 흘러가는 청춘을 잡을 수 없다는 뜻이다. 백거이(白居易)의 호가행(浩歌行)에 “가는 해 묶어둘 긴 끈이 없고, 붉은 얼굴 유지할 명약도 없네.[旣無長繩系白日 又無大藥駐朱顔]”라고 한 것을 인용한 표현이다.

대약주주안[大藥駐朱顔]  대약(大藥)은 도가(道家)에서 복용하는 불로장생의 선약(仙藥)인 금단(金丹)의 별칭인데, 백거이(白居易)의 호가행(浩歌行)에 “이미 긴 끈으로 태양을 잡아맬 수는 없는데, 대약으로 청춘을 머물게도 할 수가 없네.[旣無長繩繫白日 又無大藥駐朱顔]”라고 하였다.

대양[對揚]  대양은 답하여 칭송한다는 뜻으로, 시경(詩經) 대아(大雅) 강한(江漢)에 “호가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어, 왕의 아름다운 명을 답하여 칭송해서, 소공의 종묘의 그릇을 이루니, 천자께서 만수무강을 누리소서.[虎拜稽首 對揚王休 作召公考 天子萬壽]”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대양[對揚]  신하가 군명(君命)을 받들어 그 취지를 하민(下民)에게 주지시키는 일을 말한다. 서경(書經) 열명 하(說命下)에 “감히 천자의 아름다운 명을 그대로 선양(宣揚)하겠습니다.[敢對揚天子之休命.]”라고 한 문장에서 나온 말이다. 대(對)는 답한다는 뜻이고, 양(揚)은 선양한다, 송양(頌揚)한다는 뜻이다.

대양[對揚]  흔히 임금의 명을 받들어 널리 알리거나 시행함을 뜻하는데, ‘임금 앞에서 바른 도리를 아뢴다[面君奏對]’는 뜻으로도 쓰인다. 이와 같은 용례로 북제서(北齊書) 권21 이회열전(李繪列傳)의 “조회가 파할 때마다 문무 관원들이 모여 조정에서 임금에게 (바른 도리를) 아뢰었는데, 늘 이회로 하여금 서두를 꺼내게 하였다.[每罷朝 文武總集 對揚王庭 常令繪先發言端]”라는 말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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