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大馭] 주례(周禮) 하관사마(夏官司馬)에 속한 관직의 명칭으로 대부 2인이 여기에 속한다. 제례시(祭禮時)에 왕(王)이 타는 옥로(玉輅)의 오른쪽에서 수레를 모는 자이다.
대어[隊魚] 사람이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을 비유한 말인데, 곧 함께 모여 공부하던 시절을 뜻한다. 한유(韓愈)가 자기 아들 부(符)에게 글을 읽게 하기 위하여 성남(城南)으로 보내면서 부독서성남시(符讀書城南詩)를 지어 글 읽기를 권면하였는데, 그 시에서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의 서로 달라진 과정을 말한 가운데 “두 집에서 각각 자식을 낳아, 빵긋빵긋 웃을 때 아주 서로 비슷하고, 조금 자라 애들끼리 모여 놀 때도, 한 무리의 고기 떼나 다름없다가, 나이 열두세 살이 되면, 두각이 약간 서로 달라지고, 스무 살이 되면 점점 더 벌어져서, 맑은 물이 더러운 도랑에 비치듯 하며, 나이 서른이 되어 뼈대가 굵어지면, 하나는 용이 되고 하나는 돼지가 된단다.[兩家各生子, 提孩巧相如. 少長聚嬉戲, 不殊同隊魚. 年至十二三, 頭角稍相疏. 二十漸乖張, 淸溝映汙渠. 三十骨骼成, 乃一龍一猪.]”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韓昌黎集 卷6>
대어기계[帶御器械] 임금이 거둥할 때 임금의 탈 것을 관장하는 벼슬. 또는 그 벼슬아치를 이른다.
대어목이유창해[帶魚目而游漲海] 어목(魚目)은 물고기 눈알이다. 창해(漲海)는 진주(珍珠)가 나는 큰 바다를 말한다. 모양만 둥근 물고기 눈알을 가지고 진주가 나는 곳에 가서 값을 쳐주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짓임을 비유한 말이다. 유종원(柳宗元)의 상권덕여보궐온권계(上權德輿補闕溫卷啓)에 “연석(燕石)을 품고 현포(玄圃)를 찾아가고, 고기 눈알을 가지고 큰 바다를 돌아다니는 격이라 단지 책망만 받을 것이니, 어찌 내게 도움이 되겠는가.[衷燕石而履玄圃, 帶魚目而游漲海, 秪取誚耳, 曷予補乎.]”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어전[對於前] 어전(御前)에서 임금의 자문(諮問)에 응하거나 정사(政事)에 관한 의견을 상주(上奏)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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