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언[對言] 대문(對文)과 같은 말로 훈고학에서 뜻이 상반되거나 관련이 있는 사구(詞句)를 상대시켜 형성한 문장을 이른다.
대언[代言] 대언은 곧 후세의 승지(承旨)인데 임금의 말[言]을 출납(出納)하므로 후설(喉舌)의 벼슬이라 한다. 그것은 임금의 목구멍과 혀처럼 말[言]을 낸다는 뜻이다.
대언[代言] 고려 때 밀직사(密直司)에 딸린 정3품 벼슬로, 왕명(王命)의 출납(出納)을 맡았다. 왕명의 하달을 맡은 관직으로, 1310년(충선왕2) 승지(承旨)를 고친 이름이다. 공민왕 때 승선(承宣)·승지로 부르다가 1401년(태종1) 다시 대언으로 하였으나 1433년(세종15) 승지로 고쳤다.
대언[代言] 은(殷)나라 고종(高宗)이 부열(傅說)을 얻은 고사를 말한다. 은 고종(殷高宗)이 양암(亮陰)에서 거상(居喪)을 한 지 3년 만에 탈상(脫喪)을 하고서도 계속 아무런 말이 없자, 신하들이 왕의 말씀이 없으면 명을 받을 곳이 없다고 호소하니, 고종이 “꿈에 상제가 보필할 훌륭한 신하를 나에게 주셨다. 이 사람을 찾아내면 그가 나를 대신해서 말을 할 것이다.[夢帝賚予良弼 其代予言]”라고 말한 뒤에 꿈에서 본 부열(傅說)을 온 천하를 수색해 찾아내어 재상에 임명했다는 이야기가 서경(書經) 열명 상(說命上)에 나온다.
대언[大言] 과대하게 부풀려 짓는 잡체시(雜體詩)의 일종이다. 청(清)나라 심덕잠(沈德潛)의 설시수어(說詩晬語)에 “잡체에는 ‘대언(大言), 소언(小言), 양두섬섬(兩頭纖纖), 오잡조(五雜組), 이합성명(離合姓名), 오평(五平), 오측(五仄), 십이진(十二辰), 회문(回文) 등이 있다.”라고 하였다.
대언[大言] 큰 말. 훌륭한 말.
대언[大言] 큰소리. 흰소리. 밑도 끝도 없이 주절거리는 말. 호기롭고 자신 있게 하는 말. 호언장담.
대언무당[大言無當] 말이 과대해서 실용적이지 못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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