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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력[大衍曆], 대연석[大硯石], 대연소연[大連小連], 대연수[大衍數]


대연력[大衍曆]  당(唐)나라 승려 일행(一行)이 현종(玄宗)의 어명에 따라 편찬한 역서(曆書)이다. 개원대연력(開元大衍曆). 대연력은 728년에 만들어 729~762년에 사용하였는데, 해와 달의 이동방향과 차이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 일식과 월식을 보다 정교하게 추산할 수 있게 하였다. 그 명칭은 주역(周易) 계사상(繫辭上)에 “대연의 수는 50이다.[大衍之數五十]”라고 한 데서 취하였다 한다. <新·舊唐書 曆志>

대연력[大衍曆]  한(漢) 나라의 낙하굉(洛下閎)이 만든 것은 ‘대연력’이 아니라 ‘태초력(太初曆)’이다. 대연력은 당 현종(唐玄宗) 개원(開元) 2년(714)에 승(僧) 일행(一行)이 만든 것으로, 그동안 쓰던 인덕력(麟德曆)의 일식(日食)이 맞지 않자 다시 제작한 것이다. 일행은 각지의 위도(緯度)를 측정하여 15년 만에 완성하였다고 한다. 그가 주역(周易) 대연(大衍)의 수를 인용해 설을 세웠으므로 대연력이라고 이름 지었다. 인덕력은 당 고종(唐高宗) 인덕(麟德) 2년(665)에 이순풍(李淳風)에게 명하여 제작 반포한 것으로, 이순풍은 관측에 매우 정밀하여 스스로 낙하굉 이후 자신의 달력이 가장 정확하다고 자부하였으나 시행한 지 40년 만에 위구(緯晷)에 오차가 생겼다고 한다.

대연석[大硯石]  상품(上品)의 큰 벼루인데, 홍문관(弘文館), 예문관(藝文館), 규장각(奎章閣) 등의 관서에서 문한(文翰)을 담당하는 벼슬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대연소연[大連小連]  대연(大連)과 소연(小連)은 동이족 출신으로, 예기(禮記) 잡기(雜記)에 공자가 말하기를 “소연과 대연은 거상을 잘했다. 3일 동안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3개월 동안을 해이하게 하지 않았으며, 1년 동안을 슬퍼하였고, 3년 동안을 초췌하게 지내었다.[孔子曰 小連大連善居喪 三日不怠 三月不解 期悲哀 三年憂]”라고 하였다.

대연수[大衍數]  천지간의 만물을 상징하는 50의 숫자를 말한다. 1, 3, 5, 7, 9의 홀수를 합한 천수(天數) 25와, 2, 4, 6, 8, 10의 짝수를 합한 지수(地數) 30이 한데 모여 55를 이루는데, 여기에서 대수(大數) 50을 거론하여 만물을 연출해 내는 수로 삼았으므로, 이를 대연수라고 한다. <周易 繫辭傳上>

대연수[大衍數]  대연수란 천수(天數) 25와 지수(地數) 30을 합친 55에서 그 대수(大數) 50을 말한 것인데, 실제로 점을 칠 때에는 이 50에서 다시 하나를 빼고 49만을 사용하게 되어 있다. 이에 대하여 역대에 걸쳐 왕필(王弼), 경방(京房), 마융(馬融), 정현(鄭玄) 등 수많은 경학자들의 학설이 매우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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