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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불기[大勇不忮]~대용어인자[待用於人者]~대용옥형[大鏞玉衡]


대용[代用]  꾸거나 빌려 씀을 이른다.

대용[大鏞]  큰 종으로, 기국이 넓고 식견이 많은 것을 형용한 것이다. 두보(杜甫)의 시 기배시주(寄裴施州)에 “낭묘의 기국을 갖춘 배 시주여, 예전에 한번 만나 보니 이런 무리가 없었다오. 금종과 대용이 동서(東序)에 있고, 빙호와 옥형이 맑은 가을에 걸려 있는 듯하였네.[廊廟之具裴施州 宿昔一逢無比流 金鍾大鏞在東序 冰壺玉衡懸淸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대용[大勇]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 제2장에, 증자(曾子)가 제자 자양(子襄)에게 “내 일찍이 부자(夫子)에게 대용(大勇)에 대해 이렇게 들었다. 스스로 돌이켜서 정직하지 못하면 비록 천한 사람들이 입는 거칠고 헐렁한 갈옷을 입고 있다 할지라도 내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스스로 돌이켜서 정직하다면 비록 천만 명이 있더라도 내가 가서 대적할 수 있다.[吾嘗聞大勇於夫子矣 自反而不縮 雖褐寬博 吾不惴焉 自反而縮 雖千萬人 吾往矣]”라고 한 말이 보인다.

대용[大容]  황제(黃帝)의 악사(樂師)이다.

대용불기[大勇不忮]  참된 용기는 남을 해치지 않음. 기(忮)는 사납다, 폭력화(暴力化)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2편 제물론(齊物論)에 “큰 도(道)는 일컬어지지 아니하고, 큰 말은 말하지 아니하며, 크게 어진 행위는 어질지 아니하며, 크게 깨끗한 행위는 겸손한 체 아니 하며, 큰 용맹은 사납게 굴지 않는다. 도(道)가 밝게 드러나면 도답지 않게 되고, 말이 분명하면 미치지 못하고, 인(仁)이 일정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깨끗함이 분명하게 드러나면 사람들이 믿지 아니하고, 용맹스러움이 사나워지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이 다섯 가지는 둥글고자 하면서도 도리어 모난 데로 나아가는 것에 가깝다.[大道不稱, 大辯不言, 大仁不仁, 大廉不嗛, 大勇不忮. 道昭而不道, 言辯而不及, 仁常而不成, 廉清而不信, 勇忮而不成. 五者园而幾向方矣.]”라고 하였다.

대용어인자 기초어기사[待用於人者 其肖於器邪]  남에게 쓰이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찌 쓰이기를 기다리는 용기(用器)와 같지 않은가? 용기의 취사(取捨)는 오직 사람의 손에 달렸다는 말이다. 기(其)는 기비(豈非)로 쓰였고, 초(肖)는 같음이다. 한유(韓愈)의 답이익서(答李翊書)에 보인다.

대용옥형[大鏞玉衡]  대용(大鏞)은 큰 종이고, 옥형(玉衡)은 북두칠성으로, 조정의 기둥이 되는 뛰어난 인재를 말한다. 기국이 넓고 식견이 맑은 것을 형용한 것이다. 두보(杜甫)의 시 기배시주(寄裴施州)에 “낭묘의 기국을 갖춘 배 시주여, 예전에 한번 만나 보니 이런 무리가 없도다. 금종과 대용이 동서(東序)에 있고, 빙호와 옥형이 맑은 가을에 걸려 있는 듯하도다.[廊廟之具裴施州 宿昔一逢無比流 金鍾大鏞在東序 冰壺玉衡懸淸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대용지[大龍脂]  솜이나 헝겊을 나무에 감아 기름을 묻혀서 초 대신 불을 켜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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