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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對耦], 대우[對偶], 대우[帶牛], 대우구주[大禹九疇]


대우[對耦]  대구(對句). 대구(對句)를 짓다. 대우(對偶)와 뜻이 같다.

대우[對偶]  한문 문장에 쓰는 수사법(修辭法)의 하나인데, 대개 사람 마음의 향배(向背)와 연우(聯偶)의 자연 추세에서 구성되는 것이다. 부자자효(父慈子孝), 구밀복검(口蜜腹劒), 천향국색(天香國色) 등을 들 수 있다.

대우[帶牛]  백성들이 농사에 힘씀을 비유한 말이다. 한 선제(漢宣帝) 때에 공수(龔遂)가 발해태수(渤海太守)로 부임하여 보니, 그곳 백성들 중에 도검(刀劍)을 휴대하고 다니는 자들이 많으므로, 그들에게 검을 팔아 소를 사도록 하고[賣劍買牛], 도를 팔아 송아지를 사도록 하고[賣刀買犢], 말하기를 “어찌하여 소를 휴대하고 송아지를 차고 다니느냐?[何爲帶牛佩犢]”라 하고는 농사를 적극 권장하여 그곳 백성들의 생활이 부유해지고 송사(訟事)가 멈추었다는 고사가 있다. <漢書 卷89 循吏傳 龔遂>

대우[大禹]  하우(夏禹). 중국 고대의 성왕(聖王)인 하(夏)나라 우왕(禹王)에 대한 경칭(敬稱)이다. 천하의 홍수를 다스려 그 공로로 순(舜) 임금에게서 나라를 선양받아 하(夏)나라의 개국 군주가 되었다는 전설상의 임금이다. 은(殷)나라의 탕왕(湯王), 주(周)나라의 문왕(文王)과 함께 중국 고대의 삼왕(三王)으로 불린다. 9년의 홍수를 다스릴 때 손발에 군살이 배기고 얼굴에 검버섯이 피었다 한다. 이백(李白)의 시 공무도하(公無渡河)에 “대우도 범람하는 홍수를 다스리기 위해, 우는 아기를 두고 의연하게 집을 나섰네.[大禹理百川, 兒啼不窺家.]”라고 하였다.

대우구주[大禹九疇]  대우(大禹)는 하(夏) 나라의 우왕(禹王)을 높여 부른 것이며, 구주(九疇)는 홍범구주(洪範九疇)로 나라를 다스리는 큰 법칙의 아홉 가지 종류인바, 오행(五行)·오사(五事)·팔정(八政)·오기(五紀)·황극(皇極)·삼덕(三德)·계의(稽疑)·서징(庶徵)·오복(五福)·육극(六極)이다. 옛날 우왕이 홍수를 다스릴 때에 낙수(洛水)에서 거북이 나왔는데 등에 1에서부터 9까지의 배열된 무늬가 있었는바, 이것을 낙서(洛書)라 칭한다. 우왕은 이것을 보고 홍범구주를 만들었는데, 뒤에 기자(箕子)가 주(周) 나라 무왕(武王)에게 전하니, 서경(書經)의 홍범(洪範)이 바로 그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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