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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무당[大而無當]~대이불사[待以不死]~대이삼고[大耳三顧]~대이상산[帶以常山]


대이[敦匜]  서직(黍稷)을 담는 그릇과 술을 담는 그릇을 이른다.

대이무당[大而無當]  크기만 하고 사리에 합당하지 않음.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견오(肩吾)가 연숙(連叔)에게 묻기를 나는 접여(接輿)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크기만 하고 합당하지 않으며 가기만 하고 돌아올 줄 모른다고 합니다. ‘나는 그 말이 놀랍고 두려웠지만, 그 말은 은하수와 같아서 끝이 없고 현실과 크게 멀어서 인정에 가깝지 않았습니다.’[肩吾問於連叔曰 : 吾聞言於接輿, 大而無當 往而不返. 吾驚怖其言, 猶河漢而無極也, 大有逕庭, 不近人情焉.]”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이불사[待以不死]  항복해 오면 죽이지 않고 목숨을 살려줌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45 당기(唐紀) 덕종황제 하(德宗皇帝下)에 “상(上)이 마침내 여러 도에 명하여 ‘회서(淮西)의 이희열(李希烈)과 연접한 자들은 마땅히 각자 자신의 경내를 지키고, 만약 이희열(李希烈)이 침략해 오는 경우가 아니면 굳이 전진하여 토벌할 것이 없으며, 이희열이 만약 항복해 오면 목숨을 살펴 줄 것이요, 그 나머지 장병과 백성들은 일체 죄를 묻지 않겠다.’라고 하였다.[上乃詔諸道, 諸道與淮西連接者, 宜各守封疆, 非彼侵軼, 不須進討. 李希烈若降, 當待以不死, 自餘將士百姓, 一無所問.]”고 한 데서 보인다.

대이산[大耳山]  경상남도 창녕에 있는 화왕산의 다른 이름이다.

대이삼고[大耳三顧]  촉한(蜀漢)의 유비(劉備)가 남양(南陽)에 은거하고 있던 제갈량(諸葛亮)을 책사로 초빙하기 위해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삼고초려(三顧草廬) 고사를 두고 한 말이다. 대이(大耳)는 유비이다. 유비는 눈을 돌리면 자기 귀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귀가 컸기 때문에 ‘대이아(大耳兒)’라고 불렸다.

대이상산[帶以常山]  장자(莊子)가 검술을 쓰는 자들을 몹시 좋아하는 조(趙)나라의 문왕(文王)을 만나 검을 논하면서 천자의 검, 제후의 검, 서인의 검이 있다고 하자, 문왕이 천자의 검에 대해 물으니, 장자가 말하기를 “천자의 검은 연(燕)나라 연계(燕谿)와 석성(石城)으로 칼끝을 삼고, 제(齊)나라 대산(岱山)으로 칼날을 삼고, 진(晉)나라와 위(衛)나라로 칼등을 삼고, 주(周)나라와 송(宋)나라로 칼콧등을 삼고, 한(韓)나라와 위(魏)나라로 칼 손잡이를 삼아서, 사방의 이적(夷狄)을 포괄하고 사계절을 감싸며 발해(渤海)를 두르고 상산(常山)을 띠처럼 두른다. 오행(五行)으로 세상을 제어하고 형벌과 음덕으로 따지며 음양의 기운으로 시작하고, 봄여름으로써 기르며 가을겨울로써 숙살(肅殺)한다. 이런 검으로 대들면 앞을 막을 자가 없고 치켜들면 위에서 감당할 자가 없으며, 내려치면 밑에서 받아낼 자가 없고 휘두르면 사방에서 당해낼 자가 없다. 위로는 뜬 구름을 자르고 밑으로는 지축을 자른다. 이 검을 한 번 사용하면 제후들을 바로잡고 천하가 복종한다. 이것이 천자의 검이다.[天子之劍 以燕谿石城爲鋒 齊岱爲鍔 晉魏爲脊 周宋爲鐔 韓魏爲夾 包以四夷 裹以四時 繞以渤海 帶以常山 制以五行 論以刑德 開以陰陽 持以春夏 行以秋冬 此劍 直之無前 擧之無上 案之無下 運之無旁 上決浮雲 下絶地紀 此劍一用 匡諸侯 天下服矣 此天子之劍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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