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부[大人賦] 사마상여(司馬相如)가 지은 부명(賦名)이다. 한 무제(漢武帝)가 신선(神仙)을 좋아하므로 사마상여가 이 부(賦)를 지어서 무제(武帝)를 풍간(諷諫)하였다. <史記 卷117 司馬相如列傳>
대인불위[大人弗爲]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 “예와 비슷하면서도 사실은 예가 아닌 예와, 의와 비슷하면서도 사실은 의가 아닌 의를 대인은 하지 않는 법이다.[非禮之禮 非義之義 大人弗爲]”라는 맹자의 말이 나온다.
대인불인[大仁不仁] 큰 인(仁)은 사랑하지 않음. 곧 참된 인(仁)은 대상(對象)을 차별적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2편 제물론(齊物論)에 “큰 도(道)는 일컬어지지 아니하고, 큰 말은 말하지 아니하며, 크게 어진 행위는 어질지 아니하며, 크게 깨끗한 행위는 겸손한 체 아니 하며, 큰 용맹은 사납게 굴지 않는다. 도(道)가 밝게 드러나면 도답지 않게 되고, 말이 분명하면 미치지 못하고, 인(仁)이 일정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깨끗함이 분명하게 드러나면 사람들이 믿지 아니하고, 용맹스러움이 사나워지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이 다섯 가지는 둥글고자 하면서도 도리어 모난 데로 나아가는 것에 가깝다.[大道不稱, 大辯不言, 大仁不仁, 大廉不嗛, 大勇不忮. 道昭而不道, 言辯而不及, 仁常而不成, 廉清而不信, 勇忮而不成. 五者园而幾向方矣.]”라고 하였다.
대인비형[大人否亨] 주역(周易) 비괘(否卦) 육이(六二)에 나오는 말이다. 대인(大人)은 좋지 못한 시기[否]에 바른 절개를 지켜서 소인(小人)의 무리에게 섞이고 어지럽혀지지 않으니, 몸은 비록 비색하나 도(道)는 형통하다는 뜻이다. 주역(周易) 비괘(否卦)의 육이(六二) 효사(爻辭)에 “육이는 품고 있는 것이 순히 받드는 것이니, 소인은 길하고 대인은 비색하여야 형통한다.[六二, 包承, 小人吉, 大人否亨.]”라고 하였고, 비괘(否卦) 육이(六二) 상(象)에 “대인비형(大人否亨)은 소인(小人)의 무리에게 어지럽혀지지 않는 것이다.[大人否亨, 不亂群也.]”라고 하였다.
대인선생[大人先生] 죽림칠현(竹林七賢) 중의 한 사람인 유령(劉伶)의 주덕송(酒德頌)에 “대인 선생이란 분이 계신다. 그분은 천지를 하루아침으로 삼고, 만년의 세월을 잠깐 동안으로 삼으며, 일월을 창문으로 삼고, 팔방을 정원으로 삼는다. 가는 데에도 일정한 자취가 없고, 거하는 데에도 일정한 집이 없어서, 하늘을 천막으로 삼고, 땅을 자리로 삼으며,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하였는데, 가만히 있을 때에는 술잔을 잡고, 움직일 때에는 술병을 들고 다니면서, 오직 술 마시기만을 힘썼으니, 어찌 그 밖의 것을 알았겠는가.[有大人先生者 以天地爲一朝 萬期爲須臾 日月爲扃牖 八荒爲庭衢 行無轍迹 居無室廬 幕天席地 縱意所如 止則操巵執瓢 動則挈榼提壺 唯酒是務 焉知其餘]”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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