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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오[大觜烏], 대자위동량[大者爲棟梁], 대자재[大自在], 대자정야[大者正也]


대자오[大觜烏]  백거이(白居易)의 시 화대자오(和大觜烏)에 “누가 비명에 쓰러진 이 원통한 효조(孝鳥)의 일을 가지고, 조물주에게 한 번이라도 물어보려 할까. 어찌하여 탐욕스럽게 부리가 큰 까마귀는, 일찍 죽지 않고 오래 살게 하느냐고.[誰能持此冤 一爲問化工 胡然大觜烏 竟得天年終]”라는 구절이 나온다. <白樂天詩集 卷2 和大觜烏>

대자위궁 세자위우[大者爲宮 細者爲羽]  궁성(宮聲)은 호대(浩大)하고 장활(壯闊)하며 우성(羽聲)은 첨세(尖細)하고 청취(淸脆)하다는 말이다. 구양수(歐陽脩) 송양치서(送楊寘序)에 “무릇 금(琴)을 다루는 기예가 하찮은 것이지만 그 지극한 경지에 미쳐서는, 큰 소리는 궁성(宮聲)이 되고 작은 소리는 우성(羽聲)이 된다.[夫琴之爲技, 小矣; 及其至也, 大者爲宮, 細者爲羽.]”라고 하였다.

대자위동량[大者爲棟梁]  큰 재목(材木)은 기둥과 들보로 쓴다는 뜻으로, 인재(人材)도 역시 기량(器量)의 크고 작음에 따라 쓰임을 이르는 말이다. 욱리자(郁離子)에 “큰 것은 기둥과 들보로 쓰이고, 작은 것은 말뚝이나 두공으로 쓰인다.[大者為棟為梁, 小者為杙為栭.]”라고 하였다.

대자재[大自在]  불교 용어로 나아가고 물러감에 막힘이 없어 마음에 번뇌가 없는 신통력을 이르는데, 전하여 자유자재하여 거칠 것이 없는 경계를 비유한다.

대자정야[大者正也]  주역(周易) 대장괘(大壯卦) 단(彖)에 “큰 것이 바른 것이다. 그 정대함 속에서 천지의 실정을 볼 수가 있다.[大者 正也 正大而天地之情 可見矣]”라는 말이 나온다.

대자침[大子葴]  초공왕(楚恭王)의 이름. 葴(침)은 사부비요본(四部備要本)에는 箴(침)으로, 사기(史記)에는 침(沈)으로 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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