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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특서[大字特書], 대자편모옥[大者編茅屋], 대작[大嚼], 대작[對酌]


대자특서[大字特書]  큰 글자로 뚜렷이 드러나게 쓰다라는 뜻으로, 누구나 알게 크게 여론화(輿論化)함을 이른다.

대자편모옥[大者編茅屋]  백거이(白居易)의 시 세죽(洗竹)에 “작은 것은 잘라서 낚싯대를 만들고, 큰 것은 엮어서 띠집을 잇는다. 빗자루나 키를 만들지 말게, 더러운 흙을 담는 욕을 보이니.[小者截魚竿, 大者編茅屋. 勿作篲與箕, 而令糞土辱.]”라고 하였다.

대자학첩림종왕[大者學帖臨鍾王]  문천상(文天祥)의 육가(六歌)에 “딸이여! 딸이여! 미목(眉目)이 아름다운데, 큰 놈은 서첩(書帖) 배워 종왕(鍾王)을 임서(臨書)하고, 작은 놈은 글자 읽어 글 읽는 소리 낭랑하였다오. 북풍이 옷자락 날려 밝은 해가 흐린데, 한 쌍의 백옥(白玉)과 같은 딸 길가에 버렸네.[有女有女婉淸揚, 大者學帖臨鍾王, 小者讀字聲琅琅. 朔風吹衣白日黃, 一雙白璧委道傍.]”라고 한 데서 보인다. 종왕(鍾王)은 명필가인 삼국시대(三國時代) 위(魏)나라의 종요(鍾繇)와 진(晉)나라의 왕희지(王羲之)를 함께 일컬은 것이다. 임(臨)은 임서(臨書)로 옛 명필(名筆)의 필첩(筆帖)을 옆에 놓고 그대로 쓰는 것을 이른다. 이덕홍(李德弘)은 “무릇 글씨를 배우는 자들은 옛 서첩(書帖)을 본뜨니, 이것을 임(臨)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대작[大嚼]  도문대작(屠門大嚼)의 준말로, 부러워만 하고 실제로 얻지 못하면서 이미 얻은 것처럼 상상하며 자신을 위로하는 것을 말한다. 삼국 시대 위(魏)나라 조식(曹植)의 여오계중서(與吳季重書)에 “푸줏간을 지나며 크게 씹는 흉내를 내는 것은, 비록 고기를 얻지 못했어도, 자신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이다.[過屠門而大嚼 雖不得肉 貴且快意]”라는 말이 나오는 데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 글은 문선(文選) 권42에 수록되어 있다. 고기를 먹는다는 뜻으로도 사용한다.

대작[大嚼]  입을 크게 벌리고 고기를 씹는 척하는 것을 말한다. 한(漢)나라 환담(桓譚)의 신론(新論)에 “사람들이 장안의 음악을 들으면 문을 나가서 서쪽을 향하여 웃고, 고기 맛이 좋은 줄을 알면 푸줏간을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고 고기를 씹는 척한다.[人聞長安樂 則出門西向而笑 知肉味美 對屠門而大嚼]”라고 한 데서 온 말로, 푸줏간을 향하여 고기를 씹는 척한다는 것은 부러워하면서도 취득하지 못한 일에 대하여 이미 취득한 것처럼 여겨 스스로 위로하는 것을 뜻한다.

대작[對酌]  마주 대(對)하여 술을 마심. 서로 마주하여 술을 주고받으며 마심을 이른다.

대작전가[大嚼塡街]  마을 사람은 크게 씹으면서 길거리를 메움. 위(魏) 나라 조식(曹植)이 오질(吳質)에게 보낸 편지에 “도수장을 지나면서 크게 씹어보니[過屠門而大嚼] 비록 고기는 얻어먹지 못하여도 마음은 쾌하다.[雖不得肉貴目快意]”라고 한 말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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