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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거[大章車], 대장경[大藏經], 대장괘[大壯卦], 대장군[大將軍]


대장거[大章車]  길의 이정(里程)을 알리는 수레이다. 최표(崔豹)의 고금주(古今注) 여복(輿服)에 “대장거(大章車)는 거리를 기록하기 위한 것으로, 서경(西京)에서 처음 만들어졌으며 기리거(記里車)라고도 한다. 수레 위에 2층을 만들어 각 층마다 모두 목인(木人)이 있는데, 1리를 가면 아래층의 목인이 북을 치고 10리를 가면 위층의 목인이 징을 친다. 상방고사(尙方故事)에 대장거의 제작법이 실려 있다.[大章車, 所以識道里也, 起於西京, 亦曰記里車. 車上爲二層, 皆有木人, 行一里, 下層擊鼓, 行十里, 上層擊鐲. 尙方故事有作車灋.]”라고 하였다.

대장경[大藏經]  석가모니가 돌아간 뒤에, 제자들이 그가 설법(說法)한 것을 경(經)·율(律)로 나누어 엮은 데다 또 경을 주석한 논(論)을 합쳐서 삼경(三經)이라 하는데, 이 가운데에는 모든 진리가 쌓이고 간직되어 있어 마치 큰 곳간[大藏]과 같다는 뜻에서 장경(藏經) 또는 대장경이라 하는 것이다.

대장경[大藏經]  경(經), 율(律), 논(論)의 삼장(三藏)이라는 뜻으로 불교경전의 총서를 이른다. 현재 경남 합천(陜川) 해인사(海印寺)에 보관되어 있는 대장경은 고려 제23대 임금 고종(高宗) 24년(1237)~35년(1248)에 걸쳐 간행되었다. 고려 시대에 간행되었다고 해서 고려대장경이라고도 하고, 판수가 8만여 개에 달하고 8만 4천 번뇌에 해당하는 8만 4천 법문을 실었다고 하여 팔만대장경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제8대 임금 현종(顯宗) 때 처음 만들어진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이 고종 19년(1232)에 몽고의 침입으로 불타 없어진 뒤 다시 대장경을 만들었기 때문에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이라고도 한다. 1962년에 국보 제32호로 지정되었다.

대장괘[大壯卦]  대장(大壯)은 주역(周易)의 64괘(卦) 중의 한 괘의 이름이니, 크고 웅장하다는 뜻이다. 주역(周易) 계사하전(繫辭下傳)에 “상고 시대에 사람은 바위틈이나 들에서 살았는데, 후세에 성인(聖人)이 훌륭한 궁실(宮室)을 지어 생활 방식을 바꾸게 되니, 위에는 마룻대를 세우고 아래는 처마 기슭이 있어서 바람과 비에 대비하였다. 이것은 대체로 대장괘(大壯卦)에서 착상해온 것이다.[上古穴居而野處 後世聖人 易之以宮室 上棟下宇 以待風雨 蓋取諸大壯]”라고 하였다.

대장군[大將軍]  옛날, 고급 무관의 명칭이다.

대장군[大將軍]  음양가(陰陽家)에서 말하는 팔장신(八將神)의 하나이다. 이 신이 있는 방위에서는 만사(萬事)를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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