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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代邸], 대저용약[代邸龍躍], 대저횡경[代邸橫庚]


대저[大抵]  대략. 대개. 대체로. 대체로 보아서, 또는 무릇, 대강의 뜻이나, 요즘은 발어사(發語辭)로 보아 해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저[代邸]  대(代)나라가 장안에 두었던 경저(京邸) 혹은 관저(官邸)이다.

대저[代邸]  제왕의 지위에 오르기 전에 거하던 곳을 뜻하는 말이다. 한 문제(漢文帝)가 황제가 되기 전에 대왕(代王)에 봉해졌으므로, 그의 거처를 대저(代邸)라고 칭하였는데, 진평(陳平)과 주발(周勃) 등이 여씨(呂氏)들을 소탕하고 소제(少帝)를 폐한 뒤에 대왕을 대저에서 영입하여 황제로 추대했던 고사에서 나온 것이다. <漢書 卷4 文帝紀>

대저용약[代邸龍躍]  한 문제(漢文帝)가 고조(高祖)의 중자(中子)로서 일찍이 대왕(代王)에 봉해져 있다가, 여 태후(呂太后) 일족이 몰락한 뒤에 진평(陳平)·주발(周勃) 등 대신들의 곡진한 요청에 의해 대저(代邸)를 떠나 제위(帝位)에 올랐던 것을 말한다. <史記 孝文帝紀>

대저횡경[代邸橫庚]  대저(代邸)는 대왕(代王)이었던 한 문제(漢文帝) 유항(劉恒)을 말하고 횡경(橫庚)은 제왕의 지위가 바뀌는 것을 말한다. 횡(橫)은 거북점에서 거북 무늬가 횡으로 갈라지는 것이고, 경(庚)은 경(更)과 통하여 바뀌는 것을 말한다. 한 문제가 대왕(代王)으로 있다가 대신(大臣)들에 의해 황제로 추대받았을 때 거북점을 친 결과, 가로로 퍼지면서 균열된 거북 등의 이른바 대횡경경(大橫庚庚)의 길조를 얻었던 고사에서 온 말이다. <史記 卷10 孝文本紀>

대저횡경[代邸橫庚]  한 고조(漢高祖) 유방(劉邦)의 아들 유항(劉恒)이 대왕(代王)에 봉해지자 그가 거처하는 곳을 대저(代邸)라 하였다. 진평(陳平)과 주발(周勃) 등이 소제(少帝)를 폐위하고 대왕을 세우니 이가 문제(文帝)이다. 뒤에 대저는 제왕을 이은 번왕의 옛 봉지(封地)를 뜻하는 말로 쓰였다. 문제가 천자가 되기 전에 거북점을 치니, ‘대횡경경 여위천왕(大橫庚庚 余爲天王)’이라는 점괘가 나왔는데, 이를 풀이하는 이가 ‘제후(諸侯)로서 다시 황제가 된다.’라는 의미로 풀이하였다고 한다. 한 문제는 유방의 넷째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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