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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관이송초[戴枝冠而竦誚]~대지도론[大智度論]~대지범연[待之泛然]


대지[代之]  ~를 임명하다.

대지[大知]  큰 지혜. 대지(大智)와 같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대지(大知)는 한가하고 너그럽지만 소지(小知)는 사소한 일이나 또박또박 따지며, 대언(大言)은 담담하여 시비(是非)에 구애받지 않지만 소언(小言)은 수다스럽기만 하다.[大知閑閑, 小知閒閒. 大言炎炎, 小言詹詹.]”라고 하였고,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작은 앎은 큰 앎에 미치지 못하고 짧은 수명은 긴 수명에 미치지 못한다.……초나라 남쪽에 명령이란 나무가 있는데 500년을 봄으로 삼고 500년을 가을로 삼으며, 상고 시대 대춘이란 나무는 8000년을 봄으로 삼고 8000년을 가을로 삼았다. 그런데 팽조는 지금 장수한 사람으로 특별히 소문나서 사람들이 그것에 견주니 또한 슬프지 아니한가![小知不及大知 小年不及大年……楚之南有冥靈者 以五百歲爲春 五百歲爲秋 上古有大椿者 以八千歲爲春 八千歲爲秋 而彭祖乃今以久特聞 衆人匹之 不亦悲乎]”라고 하였다.

대지[大池]  한(漢) 나라 건장궁(建章宮)에 있던 태액지(太液池)로 장안(長安)에 있는데, 50장(丈)이나 되는 점대(漸臺)가 있으며 건장궁은 천문만호(千門萬戶)여서 크기로 유명하였다.

대지관이송초[戴枝冠而竦誚]  관모(官帽)를 쓰고 벼슬길에 오르니 초야에 묻혀 살았던 곳의 산봉우리들이 선비의 지조를 잃었다고 비웃는다는 뜻이다. 구양수(歐陽脩)의 사진사급제계(謝進士及第啓)에서 보인다. 지관(枝冠)은 관모(官帽)이다. 송(宋)나라 때 벼슬아치의 관모 후면에 대나무를 깎아 붉은 비단으로 싸고 황색 실로 털을 만들어 마치 붓과 같은 모양을 한 것을 세웠기 때문에 이렇게 부르는 것이다. 남제(南齊) 때 주옹(周顒)이 처음에는 북산(北山)에 은거하다가 조서(詔書)를 받고는 서둘러 나와 해염현령(海鹽縣令)이 되자 공치규(孔稚珪)가 산신령의 뜻을 가탁하여 북산이문(北山移文)을 지었는데, 그 글에 “남악은 조롱하는 말을 바치고, 북쪽 언덕은 조소를 드날리며, 줄지은 골짜기들은 다투어 기롱하고, 옹기종기 모인 봉우리들은 신랄하게 꾸짖는다.[南岳獻嘲 北隴騰笑 列壑爭譏 攢峯竦誚]”라고 한 대목이 있는데, 송초(竦誚)는 여기서 온 말이다. <古文眞寶後集>

대지도론[大智度論]  대지도론(大智度論)은 인도의 승려 용수(龍樹)가 3세기경에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을 주석한 책이다. 그것을 구마라집(鳩摩羅什)이 한문으로 번역했다. 중생을 구제하는 지혜와 방법을 해설했다. 모두 100권 90품이다.

대지범연[待之泛然]  대하기를 범연(泛然)하게 하다. 범연이란 ‘보기에 차근차근한 맛이 없이 데면데면한 데가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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