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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여우[大智如愚]~대지유비[待之有備]~대직약굴[大直若屈]


대지여우[大智如愚]  큰 지혜(智慧)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공명정대(公明正大)하여 잔재주를 부리지 않으므로 언뜻 보기에는 어리석게 보인다. 대지(大智)가 있는 사람은 견해나 이론 따위가 아주 깊고 오묘하여 겉보기에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는 뜻이다. 소식(蘇軾)의 하구양소사치사계(賀歐陽少師致仕啟)에 “크게 용맹한 사람은 겁쟁이인 듯하고 크게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듯하며, 지극히 귀한 사람은 수레와 면류관이 없어도 영화롭고 지극히 어진 사람은 도인(導引: 도가의 양생법)을 하지 않아도 장수한다.[大勇若怯, 大智如愚. 至貴無軒冕而榮, 至仁不導引而壽.]”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지유비 어지유상[待之有備 禦之有常]  상대함에 방비가 있고 막음에 일정한 법도가 있는 것으로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뜻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권26 진기(晉紀) 효혜황제(孝惠皇帝)에 “도(道)가 있는 군주는 이적(夷狄)을 기를 때에 다만 그들을 상대함에 방비가 있고 그들을 막음에 일정한 법도가 있어, 비록 오랑캐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폐백을 가지고 오더라도 굳게 수비함을 풀지 않았으며 오랑캐들이 강하고 사나워 침략하더라도 군대가 멀리 정벌하러 나가지 않아서, 국경 안이 편안함을 얻고 강역이 침략당하지 않기만을 기약할 뿐이었다.[有道之君, 牧夷狄也. 惟以待之有備, 禦之有常, 雖稽顙執贄, 而邊城不弛固守. 彊暴爲寇. 而兵革不加遠征, 期令境內獲安, 疆埸不侵而已.]”라고 한 데서 보인다.

대지조수지락[臺池鳥獸之樂]  누대를 세우고 못을 파서 동산을 만들고 새와 짐승을 기르는 즐거움을 이른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영대편(靈臺篇)에 “왕이 영유에 계시니 우록이 거기 있도다. 우록은 탁탁하거늘 백조는 학학하도다. 왕이 영소에 계시니 아! 그득하게 고기가 뛰논다.[王有靈囿 麀鹿攸伏 麀鹿濯濯 白鳥鶴鶴 王在靈沼 於牣魚躍]”하였는데, 맹자가 양혜왕(梁惠王)과 이야기하면서 “백성들이 군주와 함께 망하고자 한다면, 비록 누대와 연못, 조수(鳥獸)를 소유한들 어찌 홀로 즐길 수 있겠습니까.[民欲與之偕亡 雖有臺池鳥獸 豈能獨樂哉]”라고 하였다. <孟子 梁惠王上>

대직약굴[大直若屈]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45장에 “크게 곧은 것은 굽은 것처럼 보이고, 크게 교묘한 것은 졸렬한 것처럼 보이고, 큰 언변은 더듬는 것처럼 보인다.[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라는 말이 나온다.

대직언책[對直言策]  직언극간과(直言極諫科)에 응시해 설문(設問)한 계책(計策)에 대답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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