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大秦] 비잔틴국. 직방외기(職方外紀)에는 “고명불름(古名拂菻), 우명대진(又名大秦)”이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불름(拂菻)은 돌궐인들이 ‘Purum’이라 부르던 ‘비잔틴 제국’의 음차이다.
대진[大秦] 덕종(德宗) 연간에 경원 절도사(涇原節度使) 요영언(姚令言)이 반란을 일으켜 태위(太尉) 주자(朱泚)를 맹주로 삼았다. 이에 주자는 황제라 자칭하고 국호(國號)를 대진(大秦)이라 하였으나 이성(李晟)의 토벌을 받고 부하에게 살해되었다.
대진[大津] 대진은 당진에서 서울로 갈 때 건너게 되는 홍주목(洪州牧 지금의 충청남도 홍성군)에 있었던 나루의 이름으로, 홍주의 치소(治所)에서 북쪽으로 90리에 있는 속현(屬縣) 신평현(新平縣 지금의 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에서 북쪽으로 114리 지점에 위치하였으니, 지금의 아산만 일대에 있었다. <朝鮮後期大縮尺朝鮮分圖 京畿道> 이는 당진에서 서울로 갈 때 건너게 되는 나루였다. <新增東國輿地勝覽 第19卷 忠淸道>
대진[大津] 충청도 홍주(洪州)의 북쪽 아산만과 경기도 수원 남양만 중간쯤에 위치한 지역이다. 조선조에는 이 지역에 목관(牧官)을 파견하였다.
대진[代盡] 제사를 받드는 대수(代數)인 4대가 지난 것을 이르며, 친진(親盡)이라고도 한다.
대진국[大秦國] 나라 이름. 옛날 로마 제국.
대진사[大秦寺] 주지현(周至縣) 현성 남쪽 종남산(終南山) 북쪽 기슭에 있는 경교(景敎) 교당으로, 중국에 들어온 초기 기독교 사원 중 한 곳이다. 중국 당 태종 당시 페르시아를 통해 들어온 네스토리우스파 일종인 경교(景敎)가 전해졌다. 당 태종 정관 9년(635)에 페르시아인 알로펜(alopen 아라본阿羅本)이 이끄는 전도단이 수도 장안(長安)에 도착하였다. 당 태종은 3년 후 칙령을 반포하여 선교를 허락하였고, 781년 장안에는 대진사(大秦寺)가 건립되었으며 대진경교유행중국비(大秦景敎流行中國碑)가 세워졌다.
대진주[大秦珠] 대진(大秦)에서 생산되는 구슬이다. 위략(魏略)에 의하면 “대진국(大秦國)에서는 명월야광주(明月夜光珠)·진백주(眞白珠)가 난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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