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大酋] 소수 민족의 추장이나 외족(外族)의 수령을 이른다.
대추[大酋] 벼슬 이름. 주정(酒正)의 별칭. 주관(酒官)의 장(長)으로, 주(周)나라에서는 주인(酒人)을 이른다. 예기(禮記) 월령(月令)의 “중동에 술을 주관하는 대추(大酋)에게 명해서 수수와 벼를 반드시 가지런하게 하며, 누룩과 엿기름을 반드시 철에 맞추며, 물에 담가 씻고 불에 찌는 것을 반드시 정갈하게 하며, 물을 반드시 향기롭게 하며, 도자기를 반드시 좋게 하며, 불을 맞추는 것을 반드시 고르게 해서, 위의 여섯 가지 일을 겸하여 사용하되 대추가 이것을 감독하여 어긋나고 잘못됨이 없도록 한다.[仲冬之月. 乃命大酋, 秫稻必齊, 麴蘖(糵)必時, 湛熾必潔, 水泉必香, 陶器必良, 火齊必得. 兼用六物, 大酋監之, 毋有差貸(忒).]”라는 구절에 보이는바, 고대의 술 빚는 부서의 우두머리이며, 주례(周禮)의 주정(酒正)과 같은 관직이다.
대축[大祝] 종묘나 문묘 제향 때 초헌관이 술을 따른 뒤에 신위(神位) 곁에서 축문을 읽는 제관이다.
대축[大祝] 태축(太祝)이라고도 하는바, 신에게 제사 지내는 일을 관장하는 벼슬로 은(殷)나라 천관(天官) 육태(六大) 가운데 하나이다. 예기(禮記) 곡례 하(曲禮下)에 “천자가 천관을 세움에 있어 육태를 먼저 두는바, 육태는 태재·태종·태사·태축·태사·태복이니, 이들이 육전을 주관한다.[天子建天官, 先六大, 曰大宰·大宗·大史·大祝·大士·大卜, 典司六典.]”라고 보인다. 한편 축관(祝官)들의 우두머리로 주례(周禮) 춘관(春官) 종백(宗伯)에 “대축은 하대부 2인, 상사 4인이다.[大祝, 下大夫二人, 上士四人.]”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정현의 주에 “대축은 축관의 장이다.[大祝, 祝官之長.]”라고 하였으며, 주례(周禮) 춘관(春官) 대축(大祝)에 “대축은 육축의 말을 관장하여서 인귀, 천신, 지기를 제사 지내 섬겨 복과 상서로움을 빌고 길이 정명(正命)을 얻기를 구한다.[大祝掌六祝之辭, 以事鬼神示, 祈福祥, 求永貞.]”라고 보인다.
대축[大畜] 육축(六畜). 집에서 기르는 대표적(代表的)인 여섯 가지 가축(家畜)으로 말, 소, 양, 닭, 개, 돼지이다.
대축[大畜] 주역(周易) 대축괘(大畜卦) 상(象)에 “대축은 강건하고 독실하고 빛나서 날로 덕을 새롭게 하니, 강(剛)이 위에 있고 어진 이를 높이고 강건함을 저지함은 크게 바르기 때문이다.[大畜, 剛健篤實, 輝光日新, 其德剛上而尚賢. 能止健, 大正也.]”라고 하였다. 대축(大畜)은 크게 축적해 나간다는 뜻이므로 학업과 덕을 쌓아 나가는 데 인용한 것이다.
대축유연축[大祝有年祝] 주례(周禮)에 대축(大祝)에서 육축(六祝)을 관장하였는데, 귀신을 섬겨서 복상(福祥)을 기구하고 길이 정명(正命)을 얻고자 한 것이다. 육축은 순축(順祝), 연축(年祝), 길축(吉祝), 화축(化祝), 서축(瑞祝), 책축(策祝)을 말한다. 정현(鄭玄)은, 연축은 매년 정명을 얻기를 기원하는 것[求永貞]이라고 하였다. <周禮注疏 春官宗伯 大祝>
대축불가식[大畜不家食] 주역(周易) 대축괘(大畜卦)에 “대축(大畜)은 곧음이 이로우니, 집에서 밥을 먹지 아니하여 길하고, 대천을 건넘이 이롭다.[大畜 利貞 不家食 吉 利涉大川]”라고 하고, 단(彖)에 “집에서 먹지 않게 되면 길하다고 한 이유는 국가가 현인에게 봉록을 주어서 길러 주기 때문이다.[不家食吉, 養賢也.]”라고 하였다.
대축지산[大畜之山] 주역(周易) 대축괘(大畜卦) 상(象)에 “하늘이 산속에 있는 것이 대축괘이다. 군자는 이로써 옛 성인들의 언행을 많이 알아 자신의 덕을 키운다.[君子 以 多識前言往行 以畜其德]”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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