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풍알유[大風猰㺄] 대풍(大風)은 사나운 새이고 알유(猰㺄)는 사람을 잡아먹는 사나운 짐승이다. 회남자(淮南子) 본경훈(本經訓)에 “알유(猰㺄)·착치(鑿齒)·구영(九纓)·대풍(大風)·봉희(封狶)·수사(脩蛇)가 모두 백성에게 해를 입혔다.”라고 하였다.
대풍양사수불류[大風揚砂水不流] 큰 바람이 모래를 날리고 물이 흐르지 않음. 통감절요(通鑑節要) 4권 한기(漢紀)에 의하면, 초(楚)나라의 항우(項羽)와 한(漢)나라의 유방(劉邦)이 천하를 두고 다툴 때에 팽성(彭城)에서 싸우게 되었는데, 이때 한나라가 초나라에게 밀려서 사졸 10여만 인이 수수(睢水)에 빠져 죽으니,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였고, 또 큰 바람이 일어서 사석(沙石)을 날렸다 한다.
대풍유수[大風有隧] 시경(詩經) 상유(桑柔)에 “대풍이 부는 길이 있으니 빈 큰 골짝으로 나오는도다. 오직 이 선량한 이는 소행을 선으로써 하지만, 저 불순한 자들은 어둡고 더러운 길로 다닌다.[大風有隧 維此良人 作爲式糓 維彼不順 征以中垢]”라고 하여 군자와 소인은 길이 다르다고 하였다.
대피[大被] 형제가 큰 이불 하나를 덮다. 우애가 좋음을 이른다. 강굉(姜肱)은 후한(後漢) 사람으로 자가 백회(伯淮)인데, 두 아우 중해(仲海)·계강(季江)과 우애가 지극하여 이불을 함께 덮고 잤다고 한다. 이로 인해 형제간의 우애가 지극한 사람의 전형으로 쓰이게 되었다. <後漢書 卷53 姜肱列傳> 강굉(姜肱被). 강굉연금(姜肱聯衾).
대필[大筆] 대수필(大手筆)로, 명문장가. 문장을 짓는 실력이 출중함을 뜻한다. 진(晉)나라 때 왕순(王珣)이 어떤 사람이 서까래만 한 커다란 붓을 주는 꿈을 꾸었는데, 꿈을 깨고 나서는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반드시 대수필을 쓰는 일이 있을 것이다.[當有大手筆事]”라고 하였다. 얼마 뒤에 황제가 죽었는데, 애책문(哀冊文)과 시의(諡議)를 모두 왕순이 기초(起草)하였다. <晉書 卷65 王珣列傳>
대필여연[大筆如椽] 진(晉)나라 왕순(王珣)의 꿈에 어떤 사람이 서까래처럼 큰 붓[大筆如椽]을 건네주자, 꿈을 깨고 나서는 “내가 솜씨를 크게 발휘할 일이 있을 모양이다.[當有大手筆事]”라고 하였는데, 과연 얼마 뒤에 황제가 죽어 애책문(哀冊文)과 시의(諡議) 등을 모두 왕순이 도맡아 지었던 고사가 전한다. <晉書 卷65 王導列傳 王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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