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大壑] 산해경(山海經)에 의하면 “동해 밖에 큰 구렁이 있다.[東海之外有大壑]”고 하였으니, 이 또한 동해를 가리킨다.
대학[大壑] 열자(列子)에 발해(渤海)의 동쪽에 몇 억만리(億萬里)인지 모르는 곳에 대학(大壑)이 있는데, 밑이 없는 골짜기라 하였다. <列子>
대학[大壑] 큰 바다로, 일반적으로 동해(東海)를 가리킨다. 장자(莊子) 천지(天地)에 “대학이란 것은 아무리 부어도 차지 않고 아무리 떠내어도 마르지 않는다.[夫大壑之爲物也, 注焉而不滿, 酌焉而不竭.]”라고 하였다.
대학[大學] 사서(四書) 중의 하나로 원래 예기(禮記)의 한 편이었는데 송나라 때 사마광(司馬光)이 처음으로 독립시켜 대학광의(大學廣義)를 만들었다. 그 뒤 주희(朱熹)가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만들어 경(經) 1장(章)과 전(傳) 10장(章)으로 구별하여 주석함으로써 세상에 널리 퍼져 마침내 사서(四書) 중의 하나로 중시되었다. 주희는 대학(大學)의 경문(經文)은 공자(孔子)의 말을 증자(曾子)가 기술한 것이고 전(傳)은 증자의 뜻을 증자의 문인(門人)이 기록한 것이라고 했는데 명확한 근거는 없다.
대학[大學] 대학(大學)이라는 어휘는 ‘대학’이라는 학교를 의미할 때도 있고, ‘대학’이라는 책을 의미할 때도 있고, ‘대인의 학문’이라는 뜻으로 쓰일 때도 있다. 주희(朱熹)는 대학집주(大學集註)의 장구서(章句序)에 “대학(大學)은 옛날 태학(太學)에서 사람을 가르치던 방법에 관한 책이다.[大學之書 古之大學 所以敎人之法]”라고 하였고, 또 주석에서 “대학은 대인의 학문이다.[大學者, 大人之學也.]”라고 풀이하였으니, 어린이들이 배우는 소학(小學)에 상대하여 성인(成人)들이 배우는 책이라는 의미이다. 반면 후한(後漢)의 정현(鄭玄)은 대학(大學)을 ‘박학(博學)에 대해 기록한 책’이라고 풀이하여 정치에 관련된 책으로 여겼다.
대학고본[大學古本] 예기(禮記) 제42편에 실려 있는 대학(大學)을 이른다. 주자가 따로 장구를 내어 표출한 것을 금본대학(今本大學)이라 하는데 대한 명칭이다.
대학사[大學士] 내각 대학사를 말한다. 황제의 비서기관인 내각의 수장으로서 제도상의 재상이 없었던 명나라에서 점차 재상의 임무를 맡게 되었다.
대학사[大學士] 대제학의 옛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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