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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大行], 대행대비[大行大妃], 대행대왕[大行大王]


대행[大行]  전객(典客), 또는 대홍려(大鴻臚)라고도 하는데, 예관(禮官)으로 고대(古代)에 빈객(賓客)을 접대하는 일을 맡았다.

대행[大行]  벼슬 이름으로, 곧 대행인(大行人)이다. 직무는 천자(天子)와 제후(諸侯) 사이의 교제에 관한 예전(禮典)을 맡았다.

대행[大行]  국상(國喪)이 난 뒤 아직 시호(諡號)를 올리기 전의 칭호이다. 이는 주공(周公)의 시법(諡法)에 ‘큰 행실[大行]이면 큰 이름[大名]을 받고, 작은 행실이면 작은 이름을 받는다.’라는 데서 나온 것으로 장차 큰 행실의 이름 즉 대명을 받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일컫는 말이다. 왕은 대행대왕(大行大王)이라 하고 왕비는 대행대비(大行大妃)라고 한다.

대행[大行]  제왕이 승하한 처음에는 대행(大行)이라 함. 풍속통(風俗通)에 “천자가 붕(崩)하여 시호가 있지 아니하므로 그 명칭을 대행황제(大行皇帝)라 한다.”라고 하였고, 일주서(逸周書) 권6 시법해(諡法解) 첫 부분에 “주공 단, 태공 망이 왕업을 열어 이어서 목야에서 은나라를 공격하였는데, 장사를 마치고 나서 시법을 제정하였다. ‘시’는 행실의 자취이고, ‘호’는 공의 표식이며, 수레와 의복은 지위의 문장이다. 이 때문에 큰 행실은 큰 이름을 받고 작은 행실은 작은 이름을 받으니, 행실은 자기에게서 나오고 이름은 다른 사람에게서 생겨난다.[維周公旦、太公望開嗣王業, 攻于牧野之中, 終葬乃制諡叙法. 諡者, 行之迹也; 號者, 功之表也; 車服, 位之章也. 是以大行受大名, 細行受小名, 行出於己, 名生於人.]”라고 하였다. 또한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환공(桓公) 18년조 경문에 “겨울 12월 기축일에 우리 군주 환공을 장사 지냈다.[冬十有二月己丑, 葬我君桓公.]”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한 범녕(范甯)의 집해(集解)에 “옛적에 무왕이 붕어하시자 주공이 시법을 만들어, 큰 행실은 큰 이름을 받고 작은 행실은 작은 이름을 받았으니, 선을 권면하고 악을 징계하는 것이다.[昔武王崩, 周公制諡法, 大行受大名, 小行受小名, 所以勸善而懲惡.]”라고 하였다.

대행[大行]  군자가 때를 만나 천하 사람을 모두 잘 살도록 덕택을 입히는 것을 말한다.

대행[大行]  태행산(大行山)이다. 중국 하남성과 산서성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한서(漢書) 지리지(地理志)에 “지금의 회주(懷州) 하내(河內)이다.”라고 하였다. 그 남쪽에 초나라가 있었다.

대행대비[大行大妃]  왕비가 죽은 뒤 아직 시호를 올리기 전의 칭호. 임금의 어머니가 죽고 나서, 시호를 받기 전까지 부르는 말이다.

대행대왕[大行大王]  대행왕(大行王)이란 칭호는 죽은 왕에 대하여 시호(諡號)를 올리기 전에 임시로 부르는 칭호인데, 큰 행실이 있는 왕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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