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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혈귀[帶血歸], 대협[大祫], 대혜[大慧], 대혜고십종병[大慧杲十種病]


대혈귀[帶血歸]  원한을 품고 이별한다는 뜻이다. 송(宋)나라 문천상(文天祥)이 금릉역(金陵驛)을 지나면서 “풀 우거진 이궁(離宮)에 석양 볕 드니 외로운 구름 나부껴 어디에 의지하느뇨? 산하 풍경은 본래 같은데 성곽 인민은 태반이 다르구려. 땅에 가득한 갈대꽃은 나의 늙음을 화답하는데 옛 집 제비는 뉘를 찾아 나느냐? 이제 강남의 해를 이별하니 두견으로 화해 피를 머금고 돌아가리라.[草合離宮轉夕暉 孤雲飄泊復何依 山河風景元無異 城郭人民半已非 滿地蘆花和我老 舊家燕子傍誰飛 從今別郤江南日 化作啼鵑帶血歸]”라고 하는 시를 남겼다. <文山先生全集 卷14>

대협[大祫]  천자나 제후가 종묘에서 지내는 제사의 일종으로, 체천(遞遷)된 모든 조상의 신주를 태조의 사당[太祖廟]에 모아 놓고 합제(合祭)하는 것을 말한다.

대협[大祫]  합제(合祭)이다. 천묘(遷廟)한 원조(遠祖)의 신주와 아직 천묘하지 않은 근조(近祖)의 신주를 한곳에 모셔 놓고 지내는 제사이다. 삼년상(三年喪)을 마치고 신사자(新死者)의 신주를 종묘(宗廟)에 들여 모실 때 한 차례 거행하고, 다음 해의 체제(禘祭) 때 또 한 차례 거행하고, 이후로는 5년에 한 차례씩 거행한다.

대혜[大慧]  송(宋) 항주(杭州) 경산(徑山)의 불일선사(佛日禪師)로 이름은 종고(宗杲)인데 효종(孝宗) 융흥(隆興) 원년 8월 10일에 경단 명월당(明月堂)에서 입적하였다. 수(壽)는 75세, 시(諡)는 보각(普覺), 탑(塔)은 보광(寶光)이다. 어록(語錄) 30권이 있어 대장(大藏)에 칙입(勑入)하였다.

대혜고십종병[大慧杲十種病]  대혜고선사(大慧杲禪師)는 송대(宋代)의 임제종(臨濟宗) 스님으로 자는 대혜(大慧), 호는 묘희(妙喜), 이름은 종고(宗杲)이다. 그는 처음 잠당 무준(湛堂無準)의 시자(侍者)가 되었다가, 마침내 원오 선사(圜悟禪師)의 법을 전해 받아 분좌 설법(分座說法)하였다. 십종병(十種病)은 눈먼 자들의 잘못 지시[瞎眼漢錯指示], 사람으로 하여금 뜻을 꼭띠게 하는 것[敎人管理], 사람으로 하여금 딱딱하게 쉬어버리게 하는 것[敎人硬休去歇去]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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