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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大化], 대화[大和], 대화[帶花], 대화[大火], 대화루[大和樓]


대화[大化]  불교의 진여(眞如)의 세계를 가리키는 말로, 자연(自然)을 뜻한다. 법화현의(法華玄義)에 “설교의 강격(綱格)은 대화의 전제(筌蹄)이다.[說教之綱格, 大化之筌蹄.]”라고 하였다.

대화[大化]  우주의 법칙이나 대자연의 법칙. 대자연의 변화. 천지만물을 화육(化育)하는 것. 넓고 큰 덕화(德化)나 교화(敎化).

대화[大化]  인간이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네 단계의 큰 변화로, 유아기, 청년기, 노년기 그리고 죽음을 말한다. 흔히 사람이 죽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인다. 열자(列子) 천서(天瑞)에 “사람이 이 세상에 살다가 죽게 될 때까지 네 가지 큰 변화가 있다. 사람이 공허한 기운을 이어 받아 뱃속에 잉태되었다가 어린 아이로 세상에 나와 자라서 젊은이가 되면 젊은이는 또 늙어 쇠약하였다가 죽게 된다.[人自生至終, 大化有四:嬰孩也, 少壯也, 老耄也, 死亡也.]”라고 하였다.

대화[大和]  천지 사이의 충화지기(沖和之氣)를 가리키는데, 태평(太平)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주역(周易) 건괘(乾卦) 단(彖)에 “건도가 변화하매 각각 성명을 바루나니, 대화를 보합하여 이에 이하고 정하니라.[乾道變化 各正性命 保合大化 乃利貞]”라고 하였다. 주희(朱熹)는 태화를 음양(陰陽)이 모여 조화롭게 된 기(氣)라고 하고, 보합을 만물이 생겨난 뒤에 온전히 보존하는 것이라고 풀이하였다.

대화[帶花]  전투에서 다치다. 부상을 당하다. 피를 흘리다. 꽃장식을 달다. 꽃장식으로 치장하다.

대화[大火]  대화(大火)는 심성(心星)을 가리키는데, 이 별이 서쪽으로 내려가면 더위가 가고 가을이 오기 시작한다고 한다. 서쪽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곧 심성이 음력 6월의 초저녁에는 남방에 있다가 7월의 초저녁에 이르러서는 서쪽으로 내려간다는 데서 온 말로, 즉 가을이 시작됨을 뜻한다. 시경(詩經) 빈풍(豳風) 칠월(七月)에 “칠월에 심성이 서쪽으로 내려가거든, 구월에는 핫옷을 만들어 주느니라.[七月流火 九月授衣]”라고 하였다.

대화[大火]  대화(大火)는 이십팔수(二十八宿) 중의 하나인 심수(心宿: 심성心星)으로, 시후(時候)를 주관하는 별이다. 전갈자리의 알파별 안타레스로 여름철에 볼 수 있는 별의 대명사처럼 알려진 별이다. 시경(詩經) 빈풍(豳風) 칠월(七月)에 “칠월에는 대화성이 기울고, 구월에는 겨울옷을 마련하네.[七月流火, 九月授衣.]”라고 한 것이 이 별이다. 이 별은 매년 음력 5월 황혼 무렵 정남쪽에 나타나 가장 높이 있다가 6~7월에 그 높이가 낮아지므로 유화(流火)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장형(張衡)의 정정가(定情歌)에 “대화성이 기울면 풀벌레가 울고, 무서리 내리면 초목이 시드네.[大火流兮草蟲鳴, 繁霜降兮草木零.]”라고 하였다. 명(明)나라 장황(章潢)이 편찬한 도서편(圖書編)에 “대화는 심성인데 유월 저녁 무렵 남쪽에 나타났다가 칠월 저녁이 되면 내려와 서쪽으로 기운다.[大火心星也, 以六月之昏加于地之南, 至七月之昏則下而西流矣.]”라고 하였다.

대화궐[大華闕]  1128년 묘청(妙淸)·백수한(白壽翰)·정지상(鄭知常) 등이 서경길지설(西京吉地說)을 내세우며 서경으로 천도하기에 앞서 서경의 임원역(林原驛)에 지은 궁궐의 이름.

대화루[大和樓]  신라(新羅) 때에 창건한 불사(佛寺)로서 울산(蔚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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