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전[大花氈] 꽃무늬를 수놓은 털로 짠 담요이다.
대화중[大化中] 대자연의 운행과 변화를 깊이 체득하고서 나와 만물이 저마다 본연의 자리에서 삶을 만끽한다는 말이다. ‘대자연 가운데[大化中]’는 천지간에 사시(四時), 음양(陰陽), 생사(生死) 등 일체의 자연 변화를 말하는 것으로, 도잠(陶潛)의 형영신(形影神) 3수 가운데 마지막 신석(神釋)에 “대자연(大自然) 가운데 방랑하며, 기뻐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네.[縱浪大化中, 不喜亦不懼.]”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대화진[大化盡] 생명이 끝나는 것을 가리킨다. 대화(大化)는 인생의 변화를 가리킨다. 열자(列子) 천서(天端)에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크게 달라지는 것 네 가지가 있는데, 아이와 젊은이와 늙은이와 죽음이다.[人自生至終, 大化有四: 嬰孩也, 少壯也, 老耄也, 死亡也.]”라고 하였다. 이후 대화(大化)가 생명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대화초류계토영[大火初流桂吐英] 대화(大火)는 심성(心星)을 이르고, 流(류)는 ‘下(하내: 려가다)’의 뜻이다. 심성은 28수 중 하나로, 음력 6월 초저녁에 남중(南中)하고 7월 초저녁에는 서쪽으로 흘러가 고도가 낮아진다. 심성이 내려갔다고 했으므로 이때가 7월임을 알 수 있다. 시경(詩經)의 칠월유화(七月流火)라는 표현을 원용하였다. <詩經集傳 豳風 七月> 계(桂)는 달에 계수나무가 있다는 전설에 따라 달을 지칭하는 말로 쓰이니, 桂吐英(계토영: 계수나무가 꽃을 토하다)은 ‘달이 빛을 발산함’을 뜻한다. 송(宋)나라 마존(馬存)의 시 요월정(邀月亭)에 술잔 속에 비친 달빛을 “계수나무 꽃이 그림자를 날려 술잔 속으로 들어오네.[桂花飛影入盞來]”라고 묘사한 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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