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大還] 대천(大遷)과 같은 뜻으로, 태양이 맨 서쪽에 이르렀을 때를 가리킨다. 회남자(淮南子) 천문훈(天文訓)에 “태양이 조차에 이르렀을 때를 소환이라 하고, 비곡에 이르렀을 때를 포시라 하고, 여기에 이르렀을 때를 대환이라 한다.[日至于鳥次 是謂小還 至于悲谷 是謂餔時 至于女紀 是謂大還]”라고 하였다.
대환[大還] 대환은 크게 돌아간다는 말로 죽음을 뜻한다. 송나라 누약(樓鑰)의 의인양씨만사(宜人楊氏挽詞)에 “엊그제 미질(微疾)이 있단 말 들었는데, 마침내 돌아가실 줄 어이 알았으랴.[一昨聞微恙 寧知竟大還]”라고 하였다.
대환[大還] 도가(道家)에서 먹는 단약(丹藥)인 대환단(大還丹)을 이른다.
대환[代還] 조신(朝臣)이 외직을 맡아 나간 자가 다시 새로 내직을 맡아 조정으로 돌아오는 것을 이른다.
대환[戴驩] 춘추시대 송 환후(宋 桓侯: 환공桓公) 때 태재(太宰)를 역임하였다. 사성(司城) 황희(皇喜)와 권력을 다투어 서로 공격함으로써 송나라가 쇠락(衰落)하게 되었다. ‘驩(환)’은 ‘讙(환)’으로도 쓴다.
대환[大患] 큰 근심. 큰 병환(病患). 근 재난.
대환단[大還丹]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신선의 단약(丹藥)이다. 구환금단(九還金丹)이라고도 한다.
대환약신[大患若身] 도덕경(道德經) 13장에 “사람들은 총애와 치욕으로 마음을 경동시키고, 큰 환난이 되는 것을 자기 몸처럼 귀하게 여긴다.[寵辱若驚 貴大患若身]”라는 말이 나온다.
대환조시온거[戴讙詔視轀車] 대환(戴讙)은 송(宋)나라 태재(太宰)였는데, 당시 옥관(獄官)인 이사(李史)의 집에 뇌물 상자가 실린 온거(轀車)가 자주 드나든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사람을 시켜서 이사의 집에 가서 온거(轀車)를 감시하도록 명하였다. 온거(轀車)는 사면을 가려서 남들이 그 안에 누가 타고 있는지를 알 수 없는 수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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