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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공양책[德公禳磔]~덕관공상[德官功賞]~덕균즉중자승과[德均則衆者勝寡]~덕기[德機]


덕공상하[德公床下]  후한(後漢) 때 양양(襄陽)의 현산(峴山) 남쪽에 인품이 고결한 방덕공(龐德公)이 살았다. 제갈량(諸葛亮)이 그의 집에 찾아갈 때마다 상(牀) 아래서 절함으로써 특별히 존경을 표하였다. <襄陽記>

덕공양책[德公禳磔]  진(秦)나라 덕공(德公) 2년, 초복날에 사대문에서 개를 잡아 충해(蟲害)를 막았다고 한다. <史記 卷5 秦本紀, 卷28 封禪書> 복날 개를 잡아먹는 풍습은 여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덕공유안[德公遺安]  덕공은 후한(後漢) 말엽의 방덕공(龐德公)이다. 유안(遺安)은 자손에게 덕스러운 기풍을 물려주어 그들로 하여금 담박하게 지키면서 무사 안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유표(劉表)가 방덕공에게 묻기를 “선생이 고생스럽게 초야에서 살면서 벼슬을 하지 않으려고 하니, 후세 자손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입니까?”라고 하니, 방덕공이 대답하기를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손에게 위태로운 것을 물려주지만 나만 편안함을 물려줄 것입니다. 비록 물려준 것은 다르지만 물려준 것이 없지 않습니다.[世人皆遺之以危 今獨遺之以安 雖所遺不同 未爲無所遺也]”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83 逸民列傳>

덕관공상[德官功賞]  서경(書經) 중훼지고(仲虺之誥)에 “덕을 힘쓰는 자에게는 관직을 내려서 장려하고, 공을 힘쓰는 자에게는 은상을 내려서 장려한다.[德懋懋官 功懋懋賞]”라는 말이 나온다.

덕균즉중자승과 역모즉안자제위[德均則衆者勝寡 力侔則安者制危]  덕(德)이 비슷하면 병력이 많은 자가 적은 자를 이기고, 힘이 대등하면 편안한 자가 위태로운 자를 제압함을 이른다. <通鑑節要>

덕기[德驥]  덕을 갖춘 천리마(千里馬). 천리마처럼 훌륭한 재능을 지닌 인재를 이른다. 논어(論語) 헌문(憲問)에 “기(驥)는 그 힘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그 덕을 일컬음이다.[驥不稱其力 稱其德也]”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덕기[德棄]  덕을 버림. 공자가 말하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면 덕을 버리는 것이다.[道聽而塗說 德之棄也]”라고 하였다. <論語 陽貨>

덕기[德機]  생동감. 생의(生意)이다. 참고로, 장자(莊子) 응제왕(應帝王)에, 정(鄭)나라 신무(神巫) 계함(季咸)이 열자(列子)의 스승인 호자(壺子)의 관상을 보고는 축축하게 젖은 재[濕灰]의 형상을 보았다면서 “그대 스승은 이제 죽었다. 살아나지 못할 것이다.[子之先生死矣 弗活矣]”라고 하자, 열자가 눈물을 흘리며 호자에게 그 말을 전하니, 호자가 “아까는 내가 그에게 대지(大地)의 형상을 보여 주었다. 멍한 상태로 움직이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았으니, 그는 아마도 나의 생기가 막힌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鄕吾示之以地文 萌乎不震不正 是殆見吾杜德機也]”라고 대답한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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