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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막약양[德莫若讓]~덕무상사[德無常師]~덕무세원무소[德無細怨無小]~덕문[德門]


덕막약양[德莫若讓]  춘추 시대 진(晉)나라 숙향(叔向)이 주(周)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빙문할 적에, 주나라 조정의 경사(卿士)가 되어 왕실을 돕던 선 정공(單靖公)이 모든 면에서 완전하게 일을 처리하며 주선을 잘하자, 주 무왕(周武王) 때의 사관(史官)인 사일(史佚)이 “나와서 행동할 때에는 공경함보다 좋은 것이 없고, 집에 거할 때에는 검소함보다 좋은 것이 없고, 덕은 사양하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고, 일 처리는 자문하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動莫若敬 居莫若儉 德莫若讓 事莫若咨]”라고 한 말을 숙향이 인용하면서 극구 칭송한 고사가 있다. <國語 卷3 周語下>

덕무불용인[德無不容仁]  덕(德)이 만민(萬民)을 포용하지 않음이 없는 것은 인(仁)인데, 만민을 포용하지 않음이 없는 덕(德)은 인(仁)이라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16편 선성(繕性)에 “만민(萬民)을 포용하지 않음이 없는 덕(德)은 인(仁)이고, 만물(萬物)을 다스려 질서 지우지 아니함이 없는 도(道)가 의(義)이다.[德無不容, 仁也. 道無不理, 義也.]”라고 하였다.

덕무상사[德無常師]  덕(德)을 닦는 데는 일정(一定)한 스승이 없다는 뜻으로, 마주치는 환경(環境), 마주치는 사람 모두가 수행(修行)에 도움이 됨을 이르는 말이다. 서경(書經) 함유일덕(咸有一德)에 “덕은 일정한 법이 없어서 선을 주로 함이 법인 것이며, 선은 일정한 주인이 없어서 능히 순일함에 합하는 것이다.[德無常師 主善爲師 善無常主 協于克一]”라는 말에서 추출한 것이다.

덕무세 원무소[德無細 怨無小]  덕(德)이 작다 하여 베풀지 않으면 안 되고, 원한이 작다 하여 맺으면 안 된다는 뜻이다. 곧 작은 은덕이라도 베풀어야 하고, 작은 원한이라도 맺어서는 안 됨을 이른 말이다. 설원(說苑) 권6 복은(復恩)에 “한 사람에게 덕(德)을 베풀어도 자신의 생명을 살리는데, 하물며 만인(萬人)에게 은혜를 베풀어둔 경우이겠는가. 그래서 ‘덕은 작게 여기지 말고, 원한은 작다 여기지 말라.’고 하는 것이니, 어찌 은덕을 세우고 원한을 제거하며 남을 이롭게 하는 데에 힘을 쓰지 않겠는가?[夫德一人活其身, 而況置惠於萬人乎. 故曰德無細, 怨無小, 豈可無樹德而除怨, 務利於人哉.]”라고 한 데서 보인다.

덕문[德門]  덕행(德行)을 쌓은 가문. 덕행이 있는 집안이라는 뜻으로, 남의 집안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

덕문왕[德文王]  조선의 제20대 임금 경종(景宗, 1688~1724)으로, 덕문(德文)은 경종의 존호인 덕문익무순인선효(德文翼武純仁宣孝)의 앞 두 글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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