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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발양후[德發揚詡]~덕본재말[德本財末]~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덕발양후[德發揚詡]  덕을 크게 발양함. 예기(禮記)에 “예(禮)에서 많음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그 마음을 외물(外物)에 두기 때문이다. 천지의 덕이 발양하여 만물에게 널리 두루 미치니, 큰 이치라서 물건의 이루어짐이 넓은 것이다. 이와 같다면 많음을 귀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군자가 그 발양함을 좋아하는 것이다.[禮之以多爲貴者, 以其外心者也. 德發揚詡萬物, 大理物博, 如此則得不以多爲貴乎? 故君子樂其發也.]”라고 하였다.

덕법[德法]  대대례기(大戴禮記) 성덕편(盛德篇)에 대한 청(淸)나라 왕빙진(王聘珍)의 해고(解詁)에 “덕법(德法)은 마음의 덕을 실천하여 겉으로 드러난 법상(法象: 예의 규범에 부합하는 의표와 행동)이다.”라고 하였다.

덕본재말[德本財末]  사람이 살아가는 데 덕(德)이 뿌리가 되고 재물(財物)은 사소(些少)한 부분(部分)임을 이른다. 대학장구(大學章句) 전(傳) 10장(章)인 치국평천하장(治國平天下章)에 “덕이라는 것이 근본이 되고 재물이라는 것은 말단이 된다. 근본을 밖으로 하고 말단을 안으로 하면, 백성들이 서로 다투고 약탈을 일삼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재물을 모으면 백성들이 흩어지고, 재물을 흩으면 백성들이 모이는 것이다.[德者本也 財者末也 外本內末 爭民施奪 是故財聚則民散 財散則民聚]”라고 하였다.

덕불가지[德不可至]  덕은 이를 수 없음. 至는 到 또는 及의 뜻으로 도달하다는 뜻. 德은 언어로 도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22편 지북유(知北遊)에 “도(道)는 이르게 할 수 없고 덕(德)은 이를 수 없는 것이지만 인(仁)은 해볼 수 있는 것이며 의(義)는 훼손할 수 있는 것이며 예(禮)는 서로 거짓을 꾸미는 것이다.[道不可致, 德不可至. 仁可爲也, 義可虧也, 禮相僞也.]”라고 하였다. 인, 의, 예는 도와 덕에 비해 인위적인 것임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  덕이 있는 사람은 집 근처에 이웃이 있는 것처럼 반드시 그를 추종하는 사람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 논어(論語) 이인(里仁)의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德不孤, 必有隣.]”라고 하였다.

덕불고[德不孤]  덕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따르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말이다. 주역(周易) 곤괘(坤卦) 문언(文言)에 “군자는 공경으로써 안을 곧게 하고[敬以直內] 의로움으로써 밖을 반듯하게 한다.[義以方外] 공경과 의로움이 확립되어 덕이 외롭지 아니하니.[敬義立而德不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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