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덕업상권[德業相勸]~덕여시구[德如鳲鳩]~덕예주후[德藝周厚]


덕업[德業]  덕업(德業)은 덕행(德行)과 공업(功業)을 가리킨다.

덕업상권 과실상규[德業相勸 過失相規]  덕을 쌓는 일은 서로 권(勸)하고 과실(過失)은 서로 바로잡아 주어야 함. 여씨향약(呂氏鄕約)의 강령(綱領) 중 일부이다. 여씨향약은 송나라 때 남전(藍田)에 살던 여대충(呂大忠), 여대방(呂大防), 여대균(呂大鈞), 여대림(呂大臨) 등 형제 네 사람이 그 고을 사람들과 서로 지키기로 약속한 자치 규범인데, 그 강령은 덕업을 서로 권면하며[德業相勸], 과실을 서로 바로잡아주며[過失相規], 예의 바른 풍속으로 서로 사귀며[禮俗相交], 환난에 서로 구휼하는 것이다[患難相恤]. <小學 善行>

덕여시구[德如鳲鳩]  뻐꾸기와 같은 덕을 지님을 말한다. 뻐꾸기가 새끼를 키울 때 아침에는 위에서 아래로, 저녁에는 아래에서 위로, 골고루 먹이는 것처럼 공평한 덕을 지님을 말한다. 경경(詩經) 조풍(曹風) 시구(鳲鳩)에 “뻐꾸기가 뽕나무에 둥지를 틀었나니, 새끼가 일곱 마리로다. 우리 훌륭한 군자님이여, 그 말과 행동이 한결같도다.[鳲鳩在桑 其子七兮 淑人君子 其儀一兮]”라는 말이 나온다. 한편 뻐꾸기가 새끼를 먹일 때의 순서를 보면 아침에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저녁에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굶는 새끼가 없도록 공평하게 먹이를 나누어 주기 때문에, 공평하고 균등하게 남을 대할 때의 비유로 흔히 쓰인다.

덕여한광무 풍연불용[德如漢光武 馮衍不用]  유종원(柳宗元) 여양경조빙서(與楊京兆憑書)에 “덕이 높은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 같은 자도 풍연(馮衍)을 등용하지 못하였고, 재능이 뛰어난 왕경략(王景略) 같은 자도 윤위(尹緯)를 영사(令史)로 삼았으니, 이들은 모두 풍연(馮衍)과 윤위(尹緯)가 온종일 큰소리로 울어대고 한탄하더라도 끝내 살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德如漢光武, 馮衍不用. 才如王景略, 以尹緯爲令史. 是皆終日號鳴大吒, 而卒莫之省.]”라고 한 데서 보인다. 풍연(馮衍)은 동한(東漢) 경조(京兆) 두릉(杜陵) 사람으로 자는 경통(敬通)이다. 광무제(光武帝) 때 곡양령(曲陽令)이 되어 세력이 막강한 도적 곽승(郭勝) 등을 죽이고 추종자 5천 명을 항복하게 하였다. 논공행상(論功行賞)할 때 당연히 상을 받을 만하였으나 그와 평소에 유감이 있던 사공장사(司空長史) 영호략(令狐略)의 참소로 인해 무산되고 사례종사(司隷從事)로 밀려났다. <後漢書 권28 馮衍列傳>

덕연[德淵]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 덕소(德沼) 일대를 말한다.

덕예주후[德藝周厚]  덕행(德行)과 문예(文藝)를 빠짐없이 갖추어 견실하고 훌륭함을 일컫는다. 안씨가훈(顔氏家訓) 제10편 명실(名實)에 “덕행과 재주가 두루 훌륭하면 명성은 반드시 좋아지기 마련이고, 용모가 예쁘면 그림자도 반드시 아름다워 보이기 마련이다.[德藝周厚, 則名必善焉 : 容色姝麗, 則影必美焉.]”라고 한 데서 보인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