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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재호천[德在乎天], 덕정응화[德正應和], 덕조[德操], 덕조사원[德操士元]


덕재호천[德在乎天]  참다운 덕(德)은 천성(天性)을 따르는 데 있음. 지극한 덕(德)은 자연(自然)과 천성(天性)을 근본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추수(秋水)에 “천성(天性)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고, 인위(人爲)는 사람의 몸 밖에 있으며, 참다운 덕은 천성을 따르는 데 있다.[天在內, 人在外, 德在乎天.]”라고 하였다.

덕정응화[德正應和]  덕(德)이 이미 바르고 정치(政治)가 청정(淸淨)하기 때문에 시행하는 일을 백성이 모두 응화(應和: 호응呼應)하는 것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28년 조에, 진(晉)나라 대부(大夫) 성전(成鱄)이 위자(魏子)에게 구덕(九德)에 대해서 말하기를 “마음으로 헤아려 사의(事宜)에 맞게 제정(制定)하는 것을 탁(度)이라 하고, 덕(德)이 공정(公正)하여 상대가 응답(應答)하는 것을 막(莫)이라 하고, 사방을 비추는 것을 명(明)이라 하고, 부지런히 베풀되 사사로움이 없는 것을 유(類)라 하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을 장(長)이라 하고, 상(賞)을 주어 경사롭게 하고 형벌을 주어 두렵게 하는 것을 군(君)이라 하고, 인자하고 온화하여 모두가 복종하는 것을 순(順)이라 하고, 선(善)을 가려 따르는 것을 비(比)라 하고, 하늘을 날줄로 삼고 땅을 씨줄로 삼는 것을 문(文)이라 한다.[心能制義曰度 德正應和曰莫 照臨四方曰明 勤施無私曰類 敎誨不倦曰長 賞慶刑威曰君 慈和徧服曰順 擇善而從之曰比 經緯天地曰文]”라고 한 데서 보인다.

덕조[德操]  덕조는 사마휘(司馬徽)의 자이다. 사마휘는 후한(後漢) 말의 인물로 인재를 잘 알아보았는데, 유비(劉備)에게 제갈량과 방통(龐統)을 천거하였다. 사마휘와 제갈량 등은 양양(襄陽) 현산(峴山)에 사는 은사 방덕공(龐德公)을 존모하여 섬겼다. 제갈량은 방덕공의 집에 갈 때마다 상(牀) 아래에서 절을 하곤 했다. 그러나 사마휘는 방덕공의 집에 갔을 때 방덕공이 출타하고 없자, 그 부인에게 빨리 기장밥을 지으라고 재촉하여 방덕공의 처자들이 분주히 상을 차렸는데, 잠시 뒤 방덕공이 돌아오더니 곧바로 안으로 들어가서 누가 주인인지 손님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격의 없는 사이였다고 한다. <三國志 卷37 蜀書 龐統傳 裴松之註>

덕조[德祖]  덕조는 양수(楊修)의 자이다. 양수는 후한 때 표(彪)의 아들로 학문을 좋아하고 뛰어난 재주가 있었다. 조조의 주부(主簿)가 되어 일을 처리함에 있어 너무도 영리하였으므로 조조가 그를 시기한 끝에 죽이고 말았다. <後漢書 卷84, 三國志 卷21>

덕조[德祖]  덕조는 후한 양수(楊修)의 자이다. 양수는 산동성(山東省) 동아(東阿)에서 조조의 신하가 되었으나, 조비(曹丕)의 추대하였다는 이유로 조조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資治通鑑綱目 漢紀60 孝獻帝 建安24年>

덕조사원[德操士元]  덕조(德操)는 삼국 시대에 수경선생(水鏡先生)으로 일컬어지던 사마휘(司馬徽)의 자(字)이고, 사원(士元)은 방통(龐統)의 자(字)이다. 수경 선생이 제갈공명과 방통을 각각 와룡(臥龍)과 봉추라고 평한 기록이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제갈량전(諸葛亮傳)의 주(注)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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