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덕진교질[德鎭交質], 덕청[德淸], 덕탕호명[德蕩乎名], 덕필유린[德必有隣]


덕진교질[德鎭交質]  덕진(德鎭)은 주민에게 은덕을 베푸는 산이니, 덕진으로 교질하겠다고 하는 것은 중국의 명산을 내놓으라는 말이 된다.

덕진연[德津淵]  여지승람(輿地勝覽)에는 덕진지(德眞池)로 되어 있다. 옛날에 전주부(全州府)의 지세(地勢)가 서북쪽이 텅 비어서 전주의 기맥(氣脈)이 이곳으로 새어 나간다 하여, 서쪽 가련산(可連山)에서 동쪽으로 건지산(乾止山)까지 큰 뚝을 쌓아 기맥을 멈추게 하고 덕진지(德眞池)라 이름했다고 한다.

덕청[德淸]  명(明) 나라 금릉(金陵) 전초인(全椒人)으로 속성은 채씨(蔡氏), 이름은 덕청(德淸), 자는 증인(澄印), 호는 감산(憨山)이다. 11세에 출가의 뜻을 품고 이듬해 보은사(報恩寺) 서림(西林) 영녕(永寧)에게 투신하여 경교(敬敎)를 송습(誦習)하며 또 유학(儒學)을 닦다가 19세에 서하산(棲霞山) 운곡법회(雲谷法會)에 참알(參謁)하여 참선의 뜻을 결심하고 영녕에게 청하여 삭발하였다. 세상에서는 감산대사(憨山大師)라 칭한다. 저술로는 감산대사몽유전집(憨山大師夢遊全集)이 있다.

덕청[德淸]  지명으로 절강성(浙江省)에 있다. ‘사람들의 덕행이 지극히 많은 물과 같다[人有德行, 如水至淸.]’는 말에서 생긴 지명이라고 한다. 조맹부(趙孟頫)의 시 숙오화산회덕청별업(宿五華山懷德淸別業)에 “밤새 솔바람 머리맡에 울어대, 오화산장에서 자다 몇 번이나 놀라 깼네. 언제나 덕청별장 정자로 돌아가, 수염 긴 노인의 옥피리 소리 들어볼까.[一夜松濤枕上鳴, 五華山館夢頻驚. 何當歸去芝亭上, 坐聽髥翁韵玉笙.]”라고 하였다.

덕탕호명[德蕩乎名]  덕은 명예 때문에 어지러워짐. 곧 명예욕으로 인해 덕이 상실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덕은 명예 때문에 어지러워지고, 지식은 다툼에서 나온다. 명예라고 하는 것은 서로 싸우는 것이고, 지(知)는 분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이다. 이 두 가지는 흉기인지라, 극진히 행할 만한 일이 아니다.[德蕩乎名 知出乎爭 名也者 相軋也 知也者 爭之器也 二者凶器 非所以盡行也]”라고 하였다.

덕택[德澤]  남에게 미치는 은덕(恩德)의 혜택(惠澤). 베풀어 준 은혜나 도움.

덕필유린[德必有隣]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논어(論語) 이인(里仁)에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德不孤, 必有隣.]”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