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학[德虐] 상(賞)을 주거나 형벌을 행하는 일. 덕(德)은 회유(懷柔)하는 일과 벼슬이나 상(賞)을 주는 일. 학(虐)은 형벌을 주거나 퇴출시키는 일을 이른다.
덕합무강[德合无疆] 땅의 덕성(德性)을 표현한 것으로, 왕후의 덕을 뜻한다. 주역(周易) 곤괘(坤卦) 단전(彖傳)에 “곤이 두터워 만물을 싣는 것은 그 덕이 무궁한 하늘과 합한다.[坤厚載物 德合无疆]”라고 하였다.
덕합일군이징일국[德合一君而徵一國] 능력은 군주의 마음에 들어 한 나라에 쓰여짐. 덕(德)은 능력, 공능(功能)의 뜻. 덕합일군(德合一君)은 한 나라의 군주에게 그 능력을 인정받는다는 뜻이고, 징일국(徵一國)은 한 나라에 기용되어 쓰여짐을 이른다.
덕해[德海] 부처의 공덕이 바다와 같이 넓은 것을 가리킨다.
덕행[德行] 덕은 마음속에 얻은 것이고 행은 그것이 밖으로 드러난 것을 의미한다.
덕행문학정사언어[德行文學政事言語] 공자(孔子)가 제자들을 가르칠 때 각자의 타고난 소질과 능력을 보고 그에 맞게 하였는데,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공자가 뛰어난 제자를 칭찬하기를 “덕행(德行)이 좋은 자는 안연(顔淵)·민자건(閔子騫)·염백우(冉伯牛)·중궁(仲弓)이고, 논변을 잘 구사하는 자는 재아(宰我)·자공(子貢)이고, 정사를 잘 처리하는 자는 염유(冉有)·자로(子路)이고, 옛 문헌을 잘 아는 자는 자유(子游)·자하(子夏)이다.”라고 하였다. 이를 공문사과(孔門四科)라 한다. <論語 先進>
덕행인자왕[德行仁者王]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무력을 사용하면서 인정을 가탁하는 자는 패자요, 덕을 지니고서 실제로 인정을 행하는 자가 왕자이다.[以力假仁者覇 以德行仁者王]”라는 말이 나온다. 당태종(唐太宗)은 왕도 정치(王道政治)보다는 패도(覇道)를 추구한 제왕이었고, 또 고조(高祖)의 태자(太子)인 건성(建成)과 제왕(齊王) 원길(元吉) 등 자기 형제들을 죽인 이른바 ‘현무문(玄武門)의 변’을 통해서 즉위한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덕행인자왕[德行仁者王] 주(周)나라 문왕(文王)과 상(商)나라 탕왕(湯王)을 가리킨다.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실제로는 무력을 행사하면서 형식적으로 인의를 가탁하는 자는 패자(覇者)이니, 패자는 반드시 대국을 소유해야 하겠지만, 덕을 위주로 인의를 행하는 이는 왕자(王者)이니, 왕자는 대국을 소유할 필요도 없다. 옛날에 탕왕은 사방 70리의 땅을 가지고 일어났고, 문왕은 100리의 땅을 가지고 일어났다.[以力假仁者覇 覇必有大國 以德行仁者王 王不待大 湯以七十里 文王以百里]”라는 말이 나온다.
덕행지목[德行之目] 덕행(德行)의 과목(科目). 논어(論語) 선진(先進)에 공자(孔子)의 제자들을 소장(所長)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하여 “덕행에는 안연(顔淵)과 민자건(閔子騫), 염백우(冉伯牛), 중궁(仲弓)이고, 언어(言語)에는 재아(宰我)와 자공(子貢)이고, 정사(政事)에는 염유(冉有)와 계로(季路)이고, 문학(文學)에는 자유(子游)와 자하(子夏)이다.”라고 하였는바, 이것을 공문사과(孔門四科)라 칭하였다. 비록 네 과목으로 나누었으나 이 중에 덕행은 다른 과목들을 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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