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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과[道果], 도과[道科], 도과[倒戈], 도과지지[倒戈之志]


도과[道果]  수행하여 득도하는 것. 도과(道果, 산스크리트어 mega-phala)란 수행을 행해 얻은 과보를 말한다. 즉, 보리(菩提)의 과보로서 얻는 열반, 깨달음을 의미한다. 도(道)는 길의 과정, 혹은 성취의 단계를 말하고, 과(果)는 길의 궁극적인 열매를 뜻한다.

도과[道科]  조선 시대에 각 도의 감사에게 명하여 실시하던 특수한 과거시험이다. 중신(重臣)이나 어사(御史)를 파견하여 감시(監試)하게 하여 현지에서 합격자를 발표하거나 또는 그 시권(試券)을 서울로 가져와서 대제학(大提學)으로 하여금 과차(科次)를 매겨 합격자를 발표하게 하였다.

도과[倒戈]  도재간과(倒載干戈). 간과(干戈)를 거꾸로 뒤집어 싣는다는 것은, 평소에는 칼날을 앞으로 향하게 하여 수레 안에 놓으나, 이것을 쓰지 않겠다는 뜻을 보이기 위해 칼날의 방향을 반대편으로 한다는 말인데,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간과 등은 수레에 칼날을 거꾸로 뒤집어서 싣고 모두 호피로 쌌다.……그런 뒤에야 무왕이 두 번 다시 무기를 쓰지 않으리라는 것을 천하 사람들이 알았다.[倒載干戈 包之以虎皮……然後天下知武王之不復用兵也]”라는 말이 나온다.

도과[倒戈]  창끝을 돌려서 거꾸로 자기 군대를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반역이라는 말보다는 약하고, 배신이라는 말보다는 강하다. 주 무왕(周武王)이 목야(牧野)에서 은(殷)나라 주왕(紂王)의 군대와 싸울 적에, 은나라 군사들이 주나라를 대적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편을 공격한 덕분에 크게 이겼다는 기록이 서경(書經) 주서(周書) 무성(武成)에 “무왕(武王)이 주왕(紂王)을 정벌할 때 주왕의 군대 앞에 있던 군사들이 창을 거꾸로 들고 자기 편의 뒤를 공격하여 패배시켜서, 주왕의 군사들의 피가 흘러 절굿공이가 떠다닐 정도였다.[武王伐紂 紂之前徒倒戈 攻于後以北 血流漂杵]”라고 보인다.

도과지지[倒戈之志]  도과(倒戈)는 주(周)나라 무왕(武王)이 목야(牧野)에서 은(殷)나라 군대와 싸울 때, 은(殷)나라 주왕(紂王)의 군대가 주(周)나라의 어진 정사에 감복하여 싸울 마음이 없어서 군대의 선두에 있는 군사들이 창을 거꾸로 들고 스스로 후미를 공격함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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