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도광[韜光], 도광사[韜光寺], 도광악유근[韜光握瑜瑾], 도광양회[韜光養晦]


도광[道光]  1821~1850. 청 선종(淸宣宗)의 연호이다.

도광[韜光]  당(唐)나라 때의 시승(詩僧)으로 생몰연도와 속성, 법명과 법호 등은 전하지 않는다. 촉(蜀) 지역 출신으로 목종(穆宗) 장경(長慶) 연간(821~824)에 항주(杭州) 북쪽에 있는 영은사(靈隱寺) 서쪽 소구오(巢枸塢)란 곳에 암자를 짓고 지냈다. 백거이(白居易)가 항주자사(杭州刺史)로 있을 때 그의 명성을 듣고 그의 높은 덕을 중히 여겨 그가 머무는 암자를 법안(法安)이라고 불렀는데, 영은사(靈隱寺) 도광암(韜光庵)이 그 유적이다. 전당시(全唐詩)에 백거이와의 인연을 나타내는 시 한 수가 실려 있다.

도광사[韜光寺]  항주(杭州) 영은산(靈隱山) 북쪽 고봉 위에 있다. 당나라 목종(穆宗) 때(820~824) 도광선사(韜光禪師)가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광[韜光]  빛을 감춘다는 뜻으로, 학식(學識)이나 재능(才能)을 감추고 남에게 알리지 않음을 이른다.

도광악유근[韜光握瑜瑾]  광채란 곧 재덕(才德)을 비유한 말이고, 유(瑜)와 근(瑾)은 본디 미옥(美玉)의 이름으로, 이 또한 훌륭한 재덕을 비유한다. 초사(楚辭) 구장(九章) 회사(懷沙)에 “옷에는 근을 품고 손에는 유를 꼭 잡아서, 곤궁해도 보일 바를 알지 못하네.[懷瑾握瑜兮 窮不知所示]”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재덕을 숨기고 겉으로 드러내지 않음을 뜻한다.

도광양회[韜光養晦]  자신의 재능(才能)이나 명성(名聲)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린다는 뜻으로, 1980년대 중국(中國)의 대외(對外) 정책(政策)을 일컫는 용어(用語)이다. 참고로, 시경(詩經) 주송(周頌) 작(酌)에 “아, 성대한 왕의 군대로서 따라 기르며 때로 숨겨, 이에 크게 빛나자 이에 큰 갑옷을 사용했다.[於鑠王師, 遵養時晦. 時純熙矣, 是用大介.]”라고 보이는데, 주자는 집전(集傳)에서 “이 또한 무왕을 칭송한 시로, 무왕이 처음에 성대한 군사를 보유하였으나 물러나 스스로 도(道)를 따라 힘을 길러서 때와 함께 모두 감추었다가, 이미 크게 빛나자 그런 뒤에 한번 군복을 입어 천하(天下)가 크게 안정되었음을 말한 것이다.[此亦頌武王之詩, 言其初有於鑠之師而不用, 退自循養, 與時皆晦, 旣純光矣, 然後, 一戎衣而天下大定.]”라고 해석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