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도래[到來], 도략[韜略], 도량[盜糧], 도량[跳梁], 도량[跳踉], 도량[稻粱]


도래[到來]  도착함. ‘來’는 동사의 어미에 붙여, 그 동작이 화제의 중심으로 다가가는 것을 나타낸다. 목적어가 있을 때에는 목적어를 가운데 끼워 넣어 ‘到~來’의 형태를 취한다.

도략[韜略]  강태공(姜太公)의 병서(兵書)인 육도(六韜)와 황석공(黃石公)의 병서인 삼략(三略)을 합칭한 말로, 전(轉)하여 병서(兵書) 또는 군략(軍略)을 이른다.

도량[度量]  계획하다.

도량[度量]  도는 길이, 양은 분량으로 즉 자[尺]와 말[斗]을 이른다.

도량[度量]  마음이 넓고 생각이 깊어 사람이나 사물을 잘 포용하는 품성. 사물을 너그럽게 용납하여 처리할 수 있는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

도량[盜糧]  도둑에게 식량을 줌. 이익이 없는 전쟁을 하여 적의 군대를 이롭게 하는 것을 이른다. 사기(史記) 범수채택열전(范睢蔡澤列傳)에 “제나라가 크게 깨진 까닭은 초나라를 쳐 한나라와 위나라를 살찌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른바 적에게 군대를 빌려 주고 도둑에게 양식을 보내 준 것이라 하겠습니다.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략하는 것이 낫습니다. 한 치의 땅을 얻으면 전하의 촌토가 되고 한 자의 땅을 얻으면 전하의 척지가 됩니다. 지금 이를 버리고 멀리 있는 나라를 공격하는 것은 좋은 계책이 아닙니다.[故齊所以大破者, 以其伐楚而肥韓魏也. 此所謂借敵兵齎盜糧者也. 王不如遠交而近攻. 得寸則王之寸, 得尺亦王之尺也. 今舍此而遠攻, 不亦繆乎.]”라고 하였고, 순자(荀子) 대략(大略)에 “가르칠 만한 사람이 아닌데 가르치는 것은 도적에게 양식을 가져다주고 적군에게 병기를 빌려주는 격이다.[非其人而敎之 齎盜糧 借賊兵也]”라고 하였다.

도량[跳梁]  거리낌없이 함부로 날뜀. 뛰어오르다. 도약하다. 도량(跳踉)이라고도 하며 생동하고 약동하는 것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그대는 유독 살쾡이를 보지 못하였는가? 그놈은 땅에 납작하게 엎드려 먹이를 기다리고 있다가 이리저리 날뛰며 높은 곳 낮은 곳을 가리지 않는다네[子獨不見狸狌乎? 卑身而伏, 以候敖者, 東西跳梁, 不避高下]”라고 하였다.

도량[跳踉]  뛰어오르다. 도약하다. 펄쩍 뛰다. 깡충깡충 뛰다.

도량[稻粱]  쌀과 기장. 곡물의 총칭. 도량(稻粱)은 보통 곡물(穀物)의 대칭(代稱)으로 쓰이나, 새들의 모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두보(杜甫)의 시 동제공등자은사탑(同諸公登慈恩寺塔)에 “그대는 양지 찾아 떠나는 기러기 철새를 보았나, 각자 모이 찾는 꾀를 가지고 있다네.[君看隨陽雁, 各有稻粱謀.]”라고 하였고, 증공(曾鞏)의 시 홍안(鴻雁)에 “오랫동안 남 해치지 않아 뜻 자못 한가롭고, 밥 배불리 못 먹어도 마음 또한 넉넉하네.[長無矰繳意自閑, 不飽稻粱心亦足.]라고 하였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