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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道場], 도량모[稻粱謀], 도량발호[跳梁跋扈], 도량죽마[跳踉竹馬]


도량[道場]  불가에서 좌선(坐禪)·염불·수계(授戒) 등을 말함. 범어로 bodhimadau라고 함.

도량[道場]  불도(佛道)를 닦는 곳. 불교(佛敎) 사원(寺院)의 별칭. 불도에 관계되는 온갖 일을 하는 깨끗한 마당. 모든 불(佛)·보살(菩薩)이 성도(聖道)를 얻거나 또는 얻으려고 수행하는 곳을 말한다. 보리도량(菩提道場). 도장(道場).

도량[道場]  불교(佛敎)와 도교(道敎)에서 경전을 송독하고 예배를 하는 장소를 이른다. 남사(南史) 76권 유선전(庾詵傳)에 “유선이 만년에 더욱더 석교(釋敎)를 준수하여 저택의 안에 도량을 세운 다음, 주위에 예참(禮懺)을 빙 둘러 치고 여섯 시간 동안 끊임없이 경전을 송독하였다.[晚年以後, 尤遵釋教, 宅內立道場, 環繞禮懺, 六時不輟.]”라고 하였다. 참고로 백거이(白居易)의 시 도량독좌(道場獨坐)에 “세상에 쓸모없는 노쇠한 이 몸이야, 그저 소요하며 도량에 앉아 지냄이 적격이리.[世間無用殘年處 祗合逍遙坐道場]”라는 말이 나온다. <白樂天詩後集 卷17 道場獨坐>

도량모[稻粱謀]  도량(稻粱)은 쌀과 기장을 이르는데, 도량의 꾀란 곧 조류가 먹을 것을 찾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것을 말한 것으로, 전하여 사람이 의식(衣食)을 탐하여 지절(志節)을 잃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다님을 비유하기도 한다. 두보(杜甫)의 시 동제공등자은사탑(同諸公登慈恩寺塔)에 “황곡은 쉬지 않고 날아가면서, 슬피 울어라 그 어디에 의지할꼬. 그대는 양지쪽 쫓는 기러기를 보았나, 각각 먹을 것 구하는 꾀가 있다네.[黃鵠去不息 哀鳴何所投 君看隨陽雁 各有稻粱謀]”라고 하였다. <杜詩詳註 卷2>

도량발호[跳梁跋扈]  악인이 거리낌 없이 함부로 날뛰는 행동이 만연하는 것, 악한 자들이 멋대로 세력을 떨치는 모양.

도량산[都梁山]  중국 사주(泗州) 우이현(盱貽縣)에 있는 산 이름이다. 사주(泗州)는 수운(水運)의 요충지로 양주(揚州)에서 개봉(開封)으로 가는 도중에 있다.

도량죽마[跳踉竹馬]  도량(跳踉)은 깡충깡충 뛴다는 의미이고, 죽마(竹馬)는 아이들이 대나무 막대를 가랑이 사이에 넣고 말처럼 끌고 다니는 것으로, 어릴 때부터 함께 놀던 친구를 말한다. 죽마고우(竹馬故友). 진서(晉書) 은호전(殷浩傳)에, 환온(桓溫)이 “어릴 때 나와 은호(殷浩)는 함께 대막대를 타고 놀았는데 내가 실증이나 버리면 은호가 주어가지고 갔다.[少時吾與浩共騎竹馬, 我棄去, 浩輒取之.]”라고 하였다. 또, 세설신어(世說新語) 품조편(品藻篇)에도, 환온(桓溫)이 “은호(殷浩)는 어릴때 나와 같이 죽마를 타고 놀던 친구[竹馬故友]였지만 내가 죽마를 버리면 은호가 늘 가져가곤 하였다. 그러니 그가 내 밑에서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少時吾與浩共騎竹馬, 我棄去, 浩輒取之. 故當出我下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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