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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려[陶廬], 도려[道侶], 도려[闍黎], 도려[盜驪], 도련[搗鍊], 도련[擣練]


도려[陶廬]  도잠(陶潛)의 초려(草廬). 진(晉)나라의 은사인 도연명(陶淵明)의 집을 이른다. 도연명이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지은 귀거래사(歸去來辭)에 “돌아가자! 전원(田園)이 장차 황폐하려 하니,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歸去來兮 田園將蕪胡不歸]”라고 하였고, 독산해경(讀山海經)에는 “뭇 새들은 깃들 곳 있으니 즐겁고, 나 또한 내 집을 사랑하노라.[衆鳥欣有托 吾亦愛吾廬]”라고 하였고, 음주시(飮酒詩)에 “집을 인경에 지어 살지만 거마의 시끄러움 없어라.[結廬在人境, 而無車馬喧.]”라고 하였다.

도려[都廬]  모두. 전부. 다.

도려[道侶]  불가(佛家)의 용어로 승려나 도사가 함께 수행하고 수련하는 동료를 일컫는다. 도반(道伴)이라고도 한다.

도려[闍黎]  도려(闍黎)는 승려의 스승으로, 제자들의 품행을 단속하여 제자들의 규범이 되는 자이다. 산스크리트 아짜리아acarya의 음역 아사리(阿闍梨), 즉 불가(佛家)에서 제자를 가르치고 제자의 행위를 바르게 지도하여 그 모범이 될 수 있는 승려를 가리킨다. 출가아사리(出家阿闍梨), 수계아사리(受戒阿闍梨), 교수아사리(敎授阿闍梨), 수경아사리(受經阿闍梨), 의지아사리(依止阿闍梨) 등 다섯 아사리가 있는데, 체발아사리(剃髮阿闍梨)를 더해 여섯 아사리로 부르기도 한다. ‘사리’로 읽기도 하는 것은 고승(高僧), 승인(僧人), 화상(和尙)을 뜻하는 중국어의 독음 ‘shélí’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도려[盜驪]  도려(盜驪)는 주 목왕(周穆王)의 팔준마(八駿馬)의 하나이다. 참고로, 주 목왕(周穆王)의 팔준마(八駿馬)는 화류(華騮), 녹이(綠耳: 騄駬, 騄耳), 적기(赤驥), 백의(白義), 유륜(踰輪), 거황(渠黃), 도려(盜驪), 산자(山子)를 이르며, 역사적으로 유명하여 그림의 화제로 자주 사용된다.

도련[搗鍊]  종이를 다듬질하여 만드는 것. 종이나 피륙 등을 다듬잇돌에 놓고 다듬어 매끄럽게 하는 것이다.

도련[擣練]  도련(搗練). 흰 비단을 삶아서 두드리는 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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