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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무[蹈舞]~도무수유[道無水有]~도무정[都無定]~도문계살[屠門戒殺]


도무[蹈舞]  도무(蹈舞)는 신하가 조정(朝廷)에 나아가 조현(朝見)하고 경하(慶賀)할 때 황제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절(儀節)의 한 가지이다.

도무[兜鍪]  도무는 투구이므로 장수(將帥)를 뜻한다.

도무불리의[道無不理義]  도(道)가 만물을 다스리지 아니함이 없는 것은 의(義)인데, 만물을 다스려 질서 지우지 아니함이 없는 도(道)가 의(義)라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16편 선성(繕性)에 “만민(萬民)을 포용하지 않음이 없는 덕(德)은 인(仁)이고, 만물(萬物)을 다스려 질서 지우지 아니함이 없는 도(道)가 의(義)이다.[德無不容, 仁也. 道無不理, 義也.]”라고 하였다.

도무수유[道無水有]  도(道)는 무(無)에 해당하고 물[水]은 유(有)에 해당한다는 뜻이다. 이때 유(有)와 무(無)는 각각 독자적인 어떤 본체(本體)를 가리킨다기보다 무(無)는 미형무명지시(未形無名之時), 유(有)는 유형유명지시(有形有名之時)로 구분되는데, 도는 형체가 없고 이름이 없지만 물은 이름이 있으나 일정한 형체를 말할 수 없는 것이기에 도에 대한 비유로 쓴 것이다. 따라서 ‘가깝다’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도무정[都無定]  모두 정해진 것이 없음. 한 순간도 쉬는 일이 없음. 백거이(白居易)의 시 방언오수(放言五首) 기2(其二)에 “세상사 화복 변화 정해진 것이 없고, 속세 그물에 얽혀 끝내 쉬지 못하네. 화복 돌고 돎은 수레바퀴 돎과 같고, 번영쇠퇴 반복됨은 손장난과 같다네.[世途倚伏都無定, 塵網牽纏卒未休. 禍福回還車轉轂, 榮枯反覆手藏鉤.]”라고 하였다.

도문[都門]  도성(都城)의 성문 또는 도성(都城)을 이른다.

도문[屠門]  푸줏간을 말한다. 한(漢)나라 환담(桓譚)의 신론(新論)에 “사람들이 장안의 음악을 들으면 문을 나가서 서쪽을 향하여 웃고, 고기 맛이 좋으면 푸줏간을 향하여 고기를 씹는 척한다.[人聞長安樂 則出門西向而笑 肉味美 對屠門而嚼]”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도문을 향해 고기를 씹는 척한다는 것은 자신이 부러워하면서도 취득하지 못한 일에 대하여 이미 취득한 것처럼 여겨 스스로 위로하는 것을 뜻한다.

도문계살[屠門戒殺]  푸줏간에서 죽이기를 경계한다는 말로,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도문구[徒文具]  한갓 조문(條文)만 있음. 곧 빈 문서만 갖추어져 있을 뿐, 실제 이익은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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