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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방지[蹈尾方知]~도미양축[掉尾揚逐]~도미주[酴醾酒]~도민이례[導民以禮]


도미발계지[到未發界至]  계지(界至)는 어록해(語錄解)에 “아무 지계(地界)로부터 아무 지계(地界)까지이다.”라고 하였다. 계지(界至)는 곧 지경(地境)이다. 어느 경계로부터 어느 경계까지라는 말이니, 이는 미발(未發)의 경계에 이름을 이른다. 주자대전(朱子大全) 권48 답여자약(答呂子約)에 “유서(遺書) 가운데 ‘생각하기만 하면 곧 이발이다.’라고 한 한 구절로 말하면, 또 능히 자사의 언외의 뜻을 발명하였으니, 이는 희로애락이 발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단지 생각하는 바가 있기만 하면 곧 ‘이발’임을 말한 것이다. 이 뜻이 이미 지극히 정미하여 ‘미발’의 경계를 설파한 것이 십분 지극하니, 더 이상 더할 수가 없을 것이다.[至遺書中才思卽是已發一句 則又能發明子思言外之意 蓋言不待喜怒哀樂之發 但有所思 卽爲已發 此意已極精微 說到未發界至十分盡頭 不復可以有加矣]”라고 한 내용이 보인다.

도미방지[蹈尾方知]  범의 꼬리를 밟고서야 위태로움을 알았다는 말이다.

도미시유봉[道未始有封]  도(道)는 본시 구별이 있지 않음. 곧 도는 본시 이것저것의 구별이 없고 한 덩어리의 혼돈이었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2편 제물론(齊物論)에 “도(道)는 본시 구별이 있지 않았고, 말은 본시 고정불변의 일정한 의미가 있지 않았다. 그런데 일정한 의미가 없는 말로 도(道)를 표현하려 했으니, 이 때문에 사물에 구별이 있게 되었다.[夫道未始有封, 言未始有常, 為是而有畛也.]”라고 하였다.

도미양축[掉尾揚逐]  당(唐) 나라 시인 내곡(來鵠)의 시 유어(游魚)에 “물풀 건드리면서 머물 것을 생각하고, 꼬리지느러미 흔들며 느리게 흘러가네.[弄萍隈荇思夷猶, 掉尾揚逐慢流.]”라고 하였다.

도미주[酴醾酒]  도미(酴醾)는 원래 장밋과에 속하는 꽃으로 초여름에 연푸른 빛을 띠고 핀다. 거르지 않아 맛이 진한 전내기 술의 빛깔이 이 꽃과 비슷하다 하여 도미주라 부른다.

도미주[荼蘼酒]  몇 차례 거듭 빚어서 진하게 만든 술로 중양주(重釀酒)라고도 한다. 혹은 도미꽃의 향을 사용하여 담근 술을 말하기도 한다.

도미진[渡迷津]  지금의 양평시 양수리 주변에 있던 나루로, 신증동국여지승람 제6권 경기(京畿) 광주목(廣州牧)에 “광주 동쪽 10리, 양근군(楊根郡) 대탄(大灘) 용진(龍津) 하류에 있는데, 그 북쪽 언덕을 도미천(渡迷遷)이라 이름한다.”라고 보인다.

도미찬[陶眉攢]  연사고현전(蓮社高賢傳)에 “혜원법사(慧遠法師)가 편지로 도연명(陶淵明)을 초청하니, 연명이 ‘술을 마시게 한다면 가겠다.’고 답하자, 혜원법사가 그러겠다고 허락하였다. 그런데 연명이 연사(蓮社)에 도착하자, 혜원법사가 연명에게 연사에 들어오라고 강요하니 연명은 눈살을 찌푸리고 돌아갔다.”라고 하였다.

도미화[酴醾花]  꽃나무이다. 이 꽃가루를 술에 타면 술맛이 좋다고 한다.

도미화[酴醾花]  장미과에 속하는 덩굴 식물로, 초여름에 연한 푸른빛을 띤 하얀 꽃이 피는데, 그 빛깔이 흡사 도미(酴醾)라는 술과 비슷하므로 이렇게 부른다.

도민이례 풍지이악[導民以禮 風之以樂]  백성을 예(禮)로 인도하고 음악으로 교화한다는 뜻으로, 백성을 예악(禮樂)으로 인도함을 이른다. <通鑑節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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