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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방육번[都房六番]~도방이사실[道方而事實]~도방작사[道旁作舍]~도방축실[道傍築室]


도방백[都邦伯]  도(都)는 거(居)이고, 방백(邦伯)은 한 지방의 장(長)을 이르니, 곧 관찰사(觀察使)가 된 것을 이른다.

도방육번[都房六番]  고려 무신 정권기의 사병집단(私兵集團)으로서 최충헌(崔忠獻)이 6번으로 나누어 교대로 근무하게 하였는데, 뒤에는 36번으로 확장되기도 하였다. 명종 9년(1179)에 경대승(慶大升)이 정중부(鄭仲夫) 일당을 죽인 뒤에, 일부 무사들이 정중부를 찬양하고 경대승에게 적의를 보이므로, 스스로 신변을 보호하기 위하여 결사대 1백 수십 인을 모아 자기집에 합숙시켰는데, 이를 도방이라 불렀다. 뒤에 최충헌(崔忠獻)이 또 자기에게 반하는 음모가 잇달아 일어나므로 도방을 두었는데, 규모가 커서 6번으로 나누어 교대로 근무하게 하였다.

도방이사실[道方而事實]  도(道)를 행함이 방정(方正)하고 일을 처리함이 진실함. 도방(道方)은 도를 행함이 방정하여 구차히 영합함이 없는 것이고, 사실(事實)은 일을 처리함이 진실하여 과장함이 없는 것이다.

도방작사[道旁作舍]  시경(詩經) 소민(小旻)에 “집을 지으면서 길 가는 사람과 의논하는 것과 같으므로 이에 완성에 이르지 못하도다.[如彼築室于道謀, 是用不潰于成.]”라고 하였으며, 고어(古語)에 “길가에서 집을 지으면 3년이 되어도 완공하지 못한다.[作舍道傍, 三年不成.]”라고 하였는데, 이는 보는 사람마다 이론(異論)을 제시하므로 일관되게 일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詩經集傳>

도방지사[道傍之舍]  길옆의 집. 길옆에서 집을 지으면 오가는 사람의 참견이 많아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도방축실[道傍築室]  간섭하는 사람이 많음을 이른다.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민(小旻)에 “집을 지으면서 길가는 사람과 상의하는 것과 같아, 이 때문에 완성을 이루지 못하도다.[如彼築室於道謀 是用不潰於成]”라는 내용이 보인다. 주위에 참견하는 사람이 많아 일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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