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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叨陪], 도백[屠伯], 도백인부탕화[蹈白刃赴湯火], 도법불능이자행[徒法不能以自行]


도배[叨陪]  동반하다. 뒤따르다. 모시다. 시중을 들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겸사(謙詞)이다.

도배[桃杯]  곤륜산(崑崙山)의 선녀 서왕모(西王母)가 한 무제(漢武帝)에게 주었다는 반도(蟠桃)의 씨로 만든 잔이라는 뜻이다. 반도(蟠桃)는 3천 년에 한 번씩 열매가 열린다는 선도(仙桃)이다. 복숭아 모양의 작은 잔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선비나 관리들이 지방을 다닐 때 옹달샘이나 우물물을 마시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작은 손잡이가 있었으며 고리를 만들어 허리춤에 매달 수 있었다.

도배[徒配]  도형(徒刑)의 죄목으로 귀양 가는 것을 말한다. 도형은 오형(五刑)의 하나로 복역(服役) 기간은 1년에서 3년, 다시 다섯 등급으로 나누었다.

도백[屠伯]  도자(屠者)의 우두머리. 육축(六畜)을 도살하는 도아(屠兒)의 우두머리라는 말이다.

도백인부탕화[蹈白刃赴湯火]  시퍼런 칼날을 밟고 뜨거운 물이나 불에 뛰어듦. 곧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치는 일을 비유한다. 주역(周易) 대장괘(大壯卦)의 정전(程傳)에 “끓는 물이나 타는 불 속에 뛰어들고[赴湯火] 시퍼런 칼날을 밟는[蹈白刃] 것은 무부(武夫)의 용기로도 가능한 일이지만, 극기복례는 군자의 장대함이 아니면 불가능하다.[赴湯火蹈白刃, 武夫之勇可能也. 至於克己復禮, 則非君子之大壯.]”라고 하였다. 부탕화(赴湯火) 끓는 물에 뛰어들고 타는 불을 밟는다는 말로 어떤 괴로움이나 위험한 일도 피하지 않음을 뜻한다. 한서(漢書) 권49 조착(조)전(鼂錯傳)에, 한 문제(漢文帝) 때 충신 조조(晁錯)가 당대의 급선무를 주달하면서 전쟁에서는 신상필벌을 엄히 할 것을 말하고 “이렇게 함으로써 그 군사들로 하여금 화살과 돌을 무릅쓰고 끓는 물과 타는 불 속으로 뛰어들게 할 수 있습니다.[故能使其衆 蒙矢石 赴湯火]”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漢書 卷49 晁錯傳>

도법[徒法]  유명무실한 법. 허명무실한 법.

도법불능이자행[徒法不能以自行]  맹자(孟子) 이루 상(離婁上)에 “어진 마음이 있고 어진 명성이 있으면서도 백성이 그 혜택을 입지 못한다.[有仁心仁聞 而民不被其澤]”라고 하고, 이어 “한갓 선심(善心)만으로는 정사를 할 수 없고, 한갓 법(法)만으로는 저절로 행해질 수 없다.[徒善不足以爲政 徒法不能以自行]”라고 하였는데, 주희(朱熹)의 주(註)에 “착한 마음만 있고 착한 정치가 없는 것을 도선(徒善)이라고 한다.[有其心, 無其政, 是謂徒善.]”라고 하였다.

도법불행[徒法不行]  아무리 법과 제도가 훌륭하더라도 이를 행할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이루 상(離婁上)에 “그저 선하기만 한 것으로는 정치를 하기에 부족하고, 한갓 법만 가지고는 저절로 행해지지 못하는 법이다.[徒善不足以爲政 徒法不能以自行]”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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